이 공원은 금연구역입니다. 흡연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서울 주요공원 20곳에서 흡연 단속이 시작된 1일
여의도공원 등에는 금연을 당부하는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
이날 여의도공원에서는 관리사무소 직원 13명과 공익근무요원 20명이 교대로 조를 짜 단속에 나섰지만,
오전 9시부터 6시간여 동안 흡연으로 적발된 시민은 1명도 없었다.
점심시간 여의도공원 맞은편 커피 전문점 테라스에는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담배를 피우며 커피를 마셨으나
공원 내부는 한산해 대조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박순성(58)씨는 "과태료 제도 도입 효과가 확실히 있다"며 "예전 같으면 산책하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았는데
직장인들로 넘치는 점심시간에도 전혀 흡연자가 없다. 첫날이어서 더욱 조심하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인 듯하다"고 전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3차례 단속이 진행됐지만 오후 1시께까지 담배에 불을 붙이는 시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