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5일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1년도 제53주(12월 25일~12월 31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유행기준인 3.8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역시 지난해 제48주(11월 27일~12월 3일)부터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이달 초순부터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소아와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 정도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 가량(3∼12개월) 면역 효과가 지속된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고위험군 환자는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잘 감염되므로
손 씻기와 기침할 때 옷깃 등으로 입 가리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난해 8월 이후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