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기업체 재정부담 경감과 양질의 전력 공급을 위한 어모변전소를 건립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천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될 어모변전소는 4950㎡ 부지에 연면적 941.7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층의 옥외 GIS형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280억원이 투입되는 이 변전소는 11월말께 수전 예정이며, 철탑 7기로 154kV 전압을 사용하는 입주업체에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 그동안 김천시에는 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전력을 조기 공급받을 수 있는 변전소가 없어 입주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 등 전력 수급이 걸림돌이 돼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보생 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 등 실무자들은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대구건설소 등을 수십 차례 방문, 신규변전소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2009년 김천시와 한국전력공사가 변전소 건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어모변전소가 완공되면 김천일반산업단지 내에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80억원 이상 경감되고, 전력 공급이 수월해져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어모변전소는 기업하기 좋은 기반 조성은 물론 기업체 입장에서 민원을 신속히 해결한 모델”이라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 지원 및 행정규제 완화 등 민원인 입장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