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산 남구청이 건립을 구상하고 있는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은 고래의 역동성 이미지를 표한 건축물로 건립될 전망이다.
남구청은 매암동 139-29번지 고래박물관 인접부지에 건립될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 설계 공모 당선작을 23일 발표했다.
남구청은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 건축설계 공모에는 3개사의 작품이 제출됐으며, 건축, 전시, 수족관 전문분야의 인사들과 관련 공무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건축설계경기 설계안 심사위원회를 통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확정했다.
당선작으로는 삼호건축사사무소, ㈜시공테크, ㈜에이치앤이기획과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설계팀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우수작은 가가건축사사무소, ㈜한빛조형팀, 가작은 ㈜사간건축사사무소, ㈜휴먼씨 팀에서 제출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귀신고래’의 따개비를 형상화해 복합적 입체수족관과 바다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야외공간 등을 테마별로 다양하게 조성한 것이 특징으로 고래의 역동성 이미지를 건축물에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 출품자에게는 실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권이 주어지며 우수작은 500만원, 가작은 300만원의 시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고래잡이 옛모습 전시관은 연면적 1867.81㎡로 지상 3층의 규모로 1층에는 돌고래수족관, 연근해바다생태전시관, 생명유지장치, 사육사실 등이 들어서며 2층은 고래해체장복원, 휴게실 등, 3층은 기계실로 건립된다.
돌고래 수족관에는 큰돌고래 5마리를 사육해, 폭 4.15m 높이 2.6m, 길이 11m의 터널속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연근해 생태수조는 모래지대, 암초지대, 해조류 수조 등으로 구분해 울산 연안 바닷고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고래해체장 축소모형과 그래픽 등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고래를 해체하는 모습과 착유 과정 등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남구청은 6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전시관이 완공되면 해양생태계 교육과 문화공간으로 활용 및 고래특구도시로서의 울산 남구의 이미지를 부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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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4-23 오후 10:5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