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중 '희망의벽' 제주한라병원에 설치
어린이들의 작은 그림을 모아 초대형 벽화를 만드는 설치미술가 강익중씨의 '희망의 벽'이 제주한라병원에 설치됐다.
제주한라병원은 4일 오전 강 작가와 작품 제작을 후원한 재단법인 양현의 최은영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벽' 제막식을 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테마로 희망과 소통,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희망의 벽은 가로 12m, 세로 2.9m 규모로 병원 1층 로비에 영구 전시된다.
희망의 벽은 '나의 꿈'을 주제로 그린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3천200여점을 모아 만들어졌으며, 도외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작품이 도착했다.
김성수 병원장은 "희망의 벽이 슬픈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아픈 사람의 쾌유를 기원하며,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는 다시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강 작가는 "어린이의 꿈을 담은 그림을 통해 남북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작은 그림을 모아 작품을 만들었다"며 "희망의 벽이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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