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만 인하대교수 ‘생생포럼’서 문제점 지적!
S자 녹지축 파괴 논란이 야기된 ‘검단∼장수 민자도로’(이하 ‘민자도로’)가 개통되면 부평 등 구도심의 부동산 가격하락과 슬럼화가 야기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인하대 이성만 교수(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는 지난 12일 부평구 십정1동 주민센터에서 ‘인천녹지축의 의미와 민자도로의 문제점’을 주제로 열린 ‘생생포럼’에서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검토하면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자도로 인근의 서구 지역에는 구획정리(11개 지구), 도시개발(루원시티), 택지개발(검단신도시 포함 4개 지구), 청라경제자유구역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오는 2015년까지 총 65만1천91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들어서는데 이 도로에 인해 인구유출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송도신도시, 논현지구, 소래논현구역 등의 개발로 인해 연수구, 남동구의 기존 도심은 주민 이탈로 부동산 가격하락을 겪었던 만큼 민자도로 역시 부평 등의 부동산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에도 개발사업에 따른 외부 유입율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주택의 가격폭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부평 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52개 도시정비사업(341만5천18㎡)에서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밖에 도시기본계획에 검단신도시 등 서북부지역과 연계된 도로가 남북 간 6개, 동서축 7개씩 계획됐고 1호선 연장과 2호선 건설 등 도시철도 노선 확충이 추진되는 만큼 민자도로는 중복 투자적 성격이 높기 때문에 차라리 검단에서 서울 방향의 교통망 확충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정성수기자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