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법 변경하고, 자재 바꾸면서 낭비요인 없앴다
상습수해지역으로 유명한 가평군 미원천. 경기도 건설본부는 68억 9천 7백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원천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경기도에 사전 계약심사를 의뢰했다.
경기도 계약심사담당관실은 설계내역중 가배수로 설치에 콘크리트 흄관을 경제적으로 우수하고 구조적 안정성도 높은 파형강관 시공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해서 절감된 예산은 19억 원. 전체 공사금액의 3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에만 1,092건, 8,396억 원의 사업비를 계약 심사한 결과, 전체 심사 금액의 10.9%인 91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난 2008년부터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에 예산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시공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원가산정, 설계변경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발주할 예정인 801개 사업과, 경기도청 산하 공공기관의 72개 사업, 경기도가 직접 발주하는 219개 사업 등 총 1,092건에 대해 계약심사를 실시해 9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했다. 경기도 계약심사 담당공무원은 21명으로 1인당 4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셈이다.
주요 계약심사 내용으로는 단가?수량 오류 등 품셈에 의한 단가조정과 창의적인 공법도입, 현장여건에 맞는 공정 개선 등이며 신속?정확한 심사를 실시, 사업부서의 조기발주를 지원하고 있다.
김기봉 경기도 계약심사담당관은 “심사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하여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하여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있다”라며 “시?군,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계약심사 이행실태 현지 확인을 통해 컨설팅 심사를 병행하면서 사업부서의 원가산정에 대한 오류를 방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는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을 적용하는 등 심사기법을 다양화해 계약심사 제도를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 정성수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