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경기글로벌센터에서 답을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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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경기글로벌센터에서 답을찿다.

   

2014.04.02 12: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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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있는 곳에 답도 있다
“대한민국도 이제는 이민사회입니다. 31명 중 1명이 이주민입니다.”
최근 국내 이주민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무려 158만 명(귀화자 포함)에 이른다.
이중에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다문화가정 인구도 22만 7천여 명이다.

국내 이주민 대책, 절실히 필요한 때
“한국인 남성과 몽골인 여성이 국내서 결혼하여 7살 된 아이가 있는데 이혼했습니다. 이혼한 몽골인 여성은
우간다 남성과 재혼하여 아이를 낳았고 벌써 3살입니다. 이 아이는 엄연히 대한민국 사람임에도 외국인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전무합니다.”

80대의 한국인 남성이 20대의 동남아 여성을 데리고 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현실에서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은 절반을 넘고,
그 중의 대부분은 재혼을 한다. 이렇게 재혼을 해서 생긴 자녀는 무려 12,000명에 육박한다.

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는 이들을 ‘제2의 새로운 다문화 가정’이라 정의하고, 이러한 케이스들을 위한 대책을 제시한다.
국민인식개선사업과 함께하는 식탁, 그리고 원활한 소통이다.

국민인식개선사업, 정확한 현실을 알린다
“다문화가정에 대해 이렇게까지는 몰랐습니다.
다문화학과에 있으면서도 책상에만 앉아 있었고 현장의 목소리는 듣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대한민국의 핫이슈로 등장한 ‘다문화’, 하지만 여기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주민에 대한 소통 부재와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은 바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 부재’로 생겼다는 것이 송 대표의 입장이다.다문화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해서 국민들의 인식을 바꿔가자는 그는 최근 3년 동안에 20회의 강연을 진행했다.
오는 9일에는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라 한다.

함께하는 식탁, 인심은 먹을 것에서부터
“예로부터 먹을 것에서 인심이 난다고 했습니다. 식탁만큼 얼굴을 맞대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은 없습니다.”
경기글로벌센터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12주 코스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요리교실을 실시한다.
총 다섯 조로 이루어진 가운데 하나의 조당 이주민 3명, 한국인 2명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음식 조리와 설거지를 함께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준다. 처음에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는 갈수록 화기애애해진다. 그리고 12번을 그렇게 하게 되면 그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있다.

수강생에게 먼저 다가가는 대표, 전달되는 진심
“한국인들에게 센터 좋다는 이야기 안 들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좋다고 인정받기 원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국내 거주 외국인 한명 한명이 중요함을 역설하며, 그들을 모두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만들기 원하는 송 대표.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모두에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고자 노력 속에 그는 센터 수강생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대다수의 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운영기관들은 주로 대학교다.
총장이나 담당교수, 강사들이 수강생들을 직접 챙겨줄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경기글로벌센터는 대표가 직접 수강생들을 만나 상담을 해준다. 그리고 고민이 해결될 때까지 그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다문화 사회에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경기글로벌센터
캄보디아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온 스렝 윈니(한국명 정예주)는
“경기글로벌센터를 통해 단순히 한국말을 배우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해 깊이 있게 가르침을 받아서 좋다”며 “송 대표를 통해 한국 적응에 필요한 모든 상담을 자주, 그것도 무료로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수강생이 무려 425명에 이르렀고, 올해도 1차 모집에만 127명이 지원했다.
올해 45개의 거점운영기관들 중 가장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송 대표는 힘주어 말한다.

2008년 7월에 세워진 경기글로벌센터(http://www.1412.co.kr)는 부천시 소사구 중동로48 대우프라자 506호에 위치해있으며,
법무부사회통합프로그램 거점기관운영과 경찰청지정 외국인 도움센터 운영과 각종 다문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국의 전통적 생활문화를 연구하여 다문화가정 및 고용업체 관계자들에게 다문화 정보를 제공 및 홍보,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문화 통합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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