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하천지킴이 단체인 ‘유역보전을 위한 강살리기네트워크’와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는 제11회 한국 강의 날 수원대회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강, 물꼬를 트다’라는 주제로 수원시와 경기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강과 하천살리기 운동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강살리기 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로써 올해는 수원천 완전복원을 기념해 수원에서 유치되었다. 특히 1990년대 자연형 하천운동의 시초이자, 복개구간 복원을 통해 의미가 되살아나고 있는 수원천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둘러봄으로써 ‘물의 도시, 수원’의 위상을 1000여명의 하천운동가들에게 적극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제11회 한국 강의 날 수원대회 첫째 날인 16일에는 ‘4대강 재자연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제와 4대강 복원 특별법을 준비 중인 국회의원, 활동단체 · 강살리기 네트워크들이 모여 4대강의 복원방향에 대한 토론과 함께, ‘도시하천복원,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수원천 복원을 비롯해 국내 도시하천복원 사례 발표 및 경험을 전문가와 하천복원 운동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일본 강의 날 대회 우수사례인 시가현 ‘하천안전도 지도 제작’, 홋카이도 삿포로시 ‘이시카리강 자연재생프로젝트’, 타카츠키시의 ‘아쿠타강 사람과 물고기의 살기 좋은 강 만들기’ 등을 소개하는 등 양국간 하천운동에 대한 토론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환경만찬과 공연, 그리고 ‘강, 물꼬를 트다’ 문화제도 개최된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치유방안을 모색하는 ‘4대강 야단법석(토크콘서트)’과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미래세대 강운동의 물꼬를 트기 위한 ‘원천천무작정탐사대(원천천물사랑시민모임)’, ‘학교앞 소하천(수원칠보산자유학교)’ 등 11개 사례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유유상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풀뿌리 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강살리기 콘테스트도 열린다. 전국의 하천보전 사례 발표 및 경험을 교류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강살리기 컨테스트에는 30개 단체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이 기간 중에 수원천 복원구간 및 수원화성 도보 탐사, 한국 강의 날 수원대회 선언문, 2014년 강의 날 대회 개최지 선정, 강콘테스트 최종 우수사례 및 청소년 유유상종 우수사례 시상식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 강의 날 대회는 전국의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하천운동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전국 순회행사로, 지난 11년 동안 우리나라 하천운동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정성수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