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 국화평가회, 15종 30만주 선봬
- 평가회 후 80% 일본 수출 계약 성과, 러시아도 시범 수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8월 6일 오전 11시 파주시 국화농가에서 국내에서 개발된 스프레이용 국화 품종들에 대한 현장평가를 개최했다.
스프레이(spray) 국화란 하나의 꽃대에서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국화를 말하는 것으로, 수명은 3년 이내로 짧으며 주로 꽃다발이나 꽃꽂이에 사용된다.
이번 평가회는 경기도 스프레이용 국화 품종을 비롯한 농촌진흥청과 4개도에서 개발한 국화품종 한 자리에 모아 놓고 국화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수출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보인 품종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드림워터’, ‘드림라운드’ 등 7종과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의 ‘체리블러섬’ 등 2종, 충남도원의 ‘예스송’ 등 4종, 경북도원의 ‘파워엔디’ 등 3종, 경남도원의 ‘그린호프’ 등 총 15여종, 30만 주이다.
이날 평가회에는 일본과 러시아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에서 육성된 스프레이 국화품종의 특성을 살폈으며, 일본 바이어는 일본 오봉절(양력 8월 15일)과 히간절(양력 9월 23일)을 겨냥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30만 주 가운데 상등품 80% 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러시아 바이어는 그간 스텐다드 국화만 일부 수입하다가 스프레이 국화 수입을 위해 평가회에 참가하고, 5천본 정도를 시범 수입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로 경기도 품종뿐만 아니라 국내 스프레이 국화의 해외수출 판로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으며, 한국 국화육종 역사 20년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인천/ 정성수 glory82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