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를 즐기던 다이버가 활동구역에서 벗어나 표류하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10분께 강릉시 연곡면 영진항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이모(45ㆍ경기도)씨 등 2명이 활동구역에서 0.8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어망 부이를 잡고 매달려 있다가 수색에 나선 일행들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일행 4명과 함께 영진항 앞바다에 도착, 스킨스쿠버를 즐기다가 복귀시간인 오후 4시55분에 맞춰 물 위로 나왔으나 강한 너울과 조류에 떠밀리면 활동구역을 벗어나 표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행들은 이들이 복귀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자 해경에 실종 신고를 하고 보트를 이용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며, 신고를 받은 해경도 경비정을 투입해 수색을 펼쳤다.
이에 앞서 지난 9월28일에도 동해안에서는 양양 수산항 남동방 2마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다이버(45ㆍ양양군)가 활동구역에서 벗어나 1.1마일을 표류하다가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해경에 의해 2시간여 만에 구조되는 등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경은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레저활동 중 표류하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5일 발생한 사고는 풍랑예비특보 발효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레저활동 시에는 해상기상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