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눈속임, 배짱장사에 불친절까지…
개막전부터 호객행위 극성 관광객들 ‘눈살’
네티즌 불만 글 쇄도 이미지 실추 대비책 시급
지난 30일부터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빙어축제가 개막전부터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31일 관광객들에 따르면 제12회 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얼음 벌 축제 행사장내 음식촌에서 영업중인 상인들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호객 행위를 벌이고 있으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 인제군과 축제추진위는 축제 개막 전부터 관광객들이 호객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불구, 축제 개막일까지도 호객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빙어축제 홈페이지에는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의 글들로 들끓고 있으나 인제군과 축제추진위는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축제 개막전인 지난 26일 축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빙어광'이라는 네티즌은 “벌써 바가지요금에, 관광객들에게 얄팍한 상술로 눈속임, 배짱장사에 불친절…
기대반 설렘 반으로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과연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돌아가는지 인제군청과 상인회는 한 번쯤 생각해 보셨는지요"라고 질타했다.
또 지난 15일 축제장을 찾았다는 김모씨는 ‘호객행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식당에서는 호객행위 전문 알바를 쓰는것 같다”면서 “식당이 호객 행위 못하게 강력한 조치로 조용하고 쾌적한 식당 문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모씨는 “빙어축제상인들의 불친절과 호객행위에 대한 명확한 대비책과 해결책을 마련하셨는지, 펜으로만 업무 지시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어떠한 대비책과 해결책을 마련하셨는지 공지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큰일날뻔'이라는 네티즌은 ‘빙어축제 안가야겠네요'라는 글에서 “일년 장사하고 그만둘 것도 아닌데 다른 축제들처럼 좀 더 경쟁력을 갖추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관광객들의 불만이 섞인 글마다 수백에서 수천건의 조회수를 이루고 있는 등 축제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