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시골마을 66세대 144명 주민의 발이 되어줄 시내버스가 마을회관 앞에 모인 주민 100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지난 2일 개통식을 가졌다.
서산시 부석면 월계1리로 이날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마당에 자축의 자리도 만들었다.
그동안 월계 1리의 경우 시내버스가 들어올 수 없는 비좁은 도로 탓에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최대 2㎞가 넘는 농로를 따라 인근 마을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에 주민들이 마을잔치로 자축하기 위해서다.
이날 버스 개통에 앞서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 자리를 만들어 안전운행을 기원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시작된 월계1리에서 취평1리와 인지면 남정리를 잇는 3.4㎞구간의 도로 확 포장공사가 마무리 돼 준공과 더불어 서산시와 서령버스㈜의 협의로 시내버스 길이 마을 안길로 들어서 하루 3차례씩 왕복하게 됐다.
가재명 이장은 “그동안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1시간 가까이 걸어 다니는 등의 큰 불편을 감내하며 살아왔는데 넓은 버스길이 트이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버스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을 찾은 유상곤 시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태양광 버스 승강장 설치 등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익을 따져보면 무조건 적자운영이지만 버스회사에 일부 비용을 지원해 주는 벽지노선으로 지정했으며 앞으로도 시내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는 마을을 수시로 조사해 도로여건 등 제반 여건을 만들어 시내버스가 운행이 되도록 적극 검토하는 등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