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갯벌이 정부의 조력발전 댐 건설 강행 방침에 따라 위기에 처했다.
▲ 지곡면 상공에서 바라본 가로림만 갯벌 전경, 조력 댐이 건설되면 보이는 이 갯벌의 약 69.8%가 사라진다. © 서산뉴스 | |
가로림만 갯벌은 낚지와 바지락 등을 채취, 삶을 영위하는 지역 주민들의 밥 그릇과 같은 곳으로 서산시 어가인구의 91%, 태안군 어가인구의 34% 정도가 이곳 가로림만을 생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의 약 2.7%를 생산하겠다며 162Km의 자연 해안선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 인정 국내 최고의 건강성을 자랑하는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이며 생태계의 보고요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가로림만을 태안화력 한국서부발전(주)의 조직 유지와 건설사들의 이익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굴 이란 명분으로 파괴하겠다는 것인가!
신재생에너지는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을 계획 중인 이 사업은 갯벌과 바다의 뭇 생명과 우리 인간들의 삶을 도륙내겠다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갯벌은 생명과 다를 바 없는데 전력생산을 위해 갯벌을 파괴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너무나 어리석은 발상"이라며 "가로림만에는 조력발전소가 들어오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석남동 박모(41세, 남) 씨는 "정부가 녹색뉴딜을 말하며 4대강 살리기에 올인, 강은 살리고 바다는 죽이겠다는 것이냐"며 "바다와 강,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할 때 그 속에서 인간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기억하고 더이상 바다를 파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