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종단열차의 운행은 계속된다.
- 충북의 남과 북을 기차표 1장으로 연결해 지역 간 교류 활성화
- ’23년 충북종단열차 지속운행을 위한 예산안 16억원 편성
[충북/이영길 기자] 28일 개최된 충북도의회의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 충북종단열차 지속운행을 위한 예산안 16억원이 통과되었다.
기존 충북도는 비용 대비 이용률이 적다는 현실을 감안하여 2023년 본예산에 열차 운행을 위한 관련 비용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 확충의 필요성과 도민들의 이동권 보장의 중요성 등을 감안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철도 이용률 향상이 예상됨에 따라 충북도는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안을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계상하였다. 충북종단열차는 동대구에서 시작하여 영주까지 운행하며 도내 최남단(영동)과 최북단(단양)을 환승 없이 이어주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2014년 5월 첫 개통된 이래 1일 왕복 2회(총 4회) 운행을 통해 9년동안 도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에는 전년도 대비 58.9%의 이용 인원만을 보여 그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줄 때도 있었으나, 2022년에는 2019년 대비 89.2%의 이용객 수를 보이며 점차 이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확보된 16억원의 예산으로 2024년 4월까지 충북종단열차는 운행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및 직장인들의 출퇴근 지원 등 교통편의 제공을 통한 철도복지를 실현하고, 나아가 충북 북부, 남부권 관광산업 활성화 및 코로나19 일상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덮친 3년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대외여건 상황 속에서 충북종단열차의 계속 운행이 지역 균형발전과 대중교통 및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어 도민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충북종단열차의 이용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등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