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죈 ‘中企발전자금’ 목포 하청업체들 허탈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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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죈 ‘中企발전자금’ 목포 하청업체들 허탈

   

2009.01.20 13: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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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은행 대출심사 불만고조… 시관계자는 뒷북 조치 
 
수 개월째 미지급자재 납품대금과 체불임금으로 생계위기에 처한 (주)C&중공업관련 일부 하청업체들이 목포시 중소기업발전자금 긴급지원책에 대해 “생색내기 행정에 불과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C&중공업의 자금경색이후 일부하청업체들의 도산을 우려하여 긴급 중소기업발전자금을 지원한다”며, 협력업체중 제조업관련업체를 우선지원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긴급자금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해당은행에서 요구하는 서류는 일반대출관련서류나 별로 다름없으며,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도 회사의 재무구조나 신용상태에 따라 보증서발급 기준이 설정되어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자금경색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목포시가 지원하는 긴급자금명목은 “허울 좋은 생색내기 행정에 다름없다”는 것.

이와 관련 T업체 김모씨는 “미지급된 자재대금과 체불임금으로 업체들은 생계가 막막한데 목포시는 C&중공업하청업체들을 대상으로 우선 중소기업발전자금을 지원한다고,
선심성 말만 하고 있다”며 “23개 협력업체중 1개업체가 신청을 했는데 선정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한 D업체 정모씨 역시 “은행에서 회사재무 상태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몇개월째 자재대금과 체불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재무상태가 건전하겠느냐”며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 체불임금 때문에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말썽이 일자 목포시 관계자는 “업체측의 입장은 알겠지만 각 은행에서 업체측에 요구하는 서류에 대해 시에서 관여할 수 없으며, 해당 각 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 등에
대출서류 신청시 하청업체들의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낼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발전자금 지원사업은 지난 1997~2001년까지 매년 10억씩 5년(50억)간 기금을 조성하여 2002년부터 선정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시금고에 예치된 중소기업발전자금은 76억여원으로 향후 100억원이 조성되면 사업을 확대 할 계획이다.

선정된 해당업체의 지원액(최고3억원, 융자기간 3년)과 대출금리는 신용상태에 따라 금융기관과 협약으로 결정되며, 목포시는 대출금의 이자 5%를 업체측에 1년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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