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단체장들 내년 총선 출마 주목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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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초단체장들 내년 총선 출마 주목

   

2011.11.06 23: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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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단체장 직을 그만두고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고 해 지역정치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출마 뜻을 확실히 밝힌 단체장은 황주홍 강진군수와 서삼석 무안군수 2명. 여기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목하 고민 중"이라면서도 출마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은 재선 이상 단체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오랜동안 주민과 스킨십을 해왔고, 조직력과 인지도, 지지도 면에서 현역 국회의원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선인 황주홍 강진군수는 오는 14일 총선 출마 일정을 밝히는 기자 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사실상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로 유선호 의원과 대결이 볼만하게 됐다.

황 군수는 6일 "내년 12월에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4월에는 장흥.영암.강진의 작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3개 지역의 낙후와 침체를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여의도 정치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3선인 서삼석 무안군수도 오는 1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무안·신안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어서 이윤석 의원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 군수는 "특별히 공식출마선언을 별도로 하지는 않겠지만 출판기념회로 이를 대신할 예정이다"며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총선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재선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지도와 인지도 면에서 다른 정치인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노 시장은 "호남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은 하고 있다"며 "당장은 정치 행보를 어떻게 해야 순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느냐 고민 중이며, 내년 총선 출마 여부는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객관적으로 수렴한 뒤 결정은 과단성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에 출마하려는 자치단체장은 선거 12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들 단체장은 오는 12월14일 이전에 사퇴할 예정이어서 총선과 함께 단체장 선거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군수직 상실형인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서기동 구례군수의 상급심 재판일정과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전남에서 내년 총선과 함께 자치단체장 선거가 3-4곳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내년 시장과 군수 재보궐 선거를 염두해둔 정치인들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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