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악성 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
거문고 명인 악성(樂聖) 옥보고(玉寶高) 선생의 맥을 잇는 제8회 전국 악성 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가 6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운상원 소리터에서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는 명인부, 중·고등부로 진행될 예정.
삼국사기 악지 편에는 옥보고 선생이 신라 경덕왕(742-764) 때 거문고를 들고 지리산 운상원(雲上院·현재 남원시 운봉읍)에 들어가 50여 년 동안 거문고를 연마하며 '상원곡(上院曲)'과 '중원곡(中院曲)' 등 30여 곡을 지었다고 전한다.
거문고는 선비의 높은 기상을 나타내는 현묘한 악기로 추앙되며 100가지 악기 중에서 최고라는 백악지장으로 불려 오고 있다.
(사)악성 옥보고 기념사업회(회장 김무길)는 옥보고의 뜻을 기리고 국악을 널리 보급시키기 위해 매년 전국 규모의 거문고 경연대회를 열어 학생과 연주가들에게 서로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있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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