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류·선추(扇錘) 등 전통 작품 비롯 160여점 선봬---
국립 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험관 시민갤러리에서 ‘한국 전통매듭의 아름다움’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 김희진 선생과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으로 마련되는 회원전이다.
매듭이란 끈목을 엮고, 맺고, 짜는 방법으로 여러 모양을 만드는 수법 또는 그 만들어진 형태를 말한다.
매듭은 선사시대부터 인류생활에 필요한 생활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해 시대와 민족 문화의 발달과 더불어 여러 종류의 기법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매듭은 노리개와 주머니, 허리띠 등 각종 복식용, 악기, 깃발, 영정, 상여, 가마 등의 장엄장식, 그리고 방장, 발, 고비 등의 실내장식으로 생활전반에 쓰였다.
이번 전시에는 노리개류, 주머니류, 조바위, 도포끈, 선추(扇錘), 각종 유소(깃발이나 가마 등에 달던 술) 등의 전통적인 작품을 비롯해,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등 현대장신구와 실내장식용 액자 등 창작 작품 160여점을 선보인다.
매듭은 생활 문화 속에서 멋과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표적인 섬유예술로 우리나라 전통매듭의 맥을 이어온 김희진 선생과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 전통매듭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대적으로 재창조된 매듭의 아름다움이 선뵐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한 상설 매듭체험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전시 관람 후 자원봉사자와 함께 전통 매듭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토요일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시 관람과 전통매듭 체험학습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 예약해 참가할 수 있다.
/서두섭 기자(
sds@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3-15 오후 6: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