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녹색마을에서 축산분뇨로 전기 생산
열ㆍ이산화탄소ㆍ퇴비는 작물 재배에 활용
전북 김제의 시골마을이 축산분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열과 이산화탄소를 시설작물 재배에 이용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이 됐다.
김제시는 5일 농촌진흥청이 에너지 자립형 녹색마을로는 처음으로 4일부터 공덕면 중촌마을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촌마을 31가구는 4천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은 매일 600kW(연간 총 2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1천t의 이산화탄소까지 줄여 연간 1억2천만원의 수익효과를 낳는다. 600kW는 하루 6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발전할 때 생기는 열, 이산화탄소, 퇴비, 액체비료는 온실과 논에 환원해 작물 재배에 활용된다.
농진청은 중촌마을에 친환경축사 기술, 바이오가스 퇴ㆍ액비 생산기술, 온실, 냉난방용 지열펌프, 유리온실 제어와 재배 기술 등의 녹색기술을 지원했다.
농진청은 이같은 '자원순환형 녹색마을' 실증사업을 지원해 전국에 에너지 자립과 친환경 축산ㆍ자원순환농업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자연순환형 녹색마을은 전국의 첫 사례"라며 "중촌마을이 에너지 자립형 녹색마을의 성공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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