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초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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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내년초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

   

2011.11.06 23: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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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공공요금이 내년 초 잇따라 인상될 예정이어서 시민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요금 인상이 내년 초에 집중되는 것은 올해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 시책에 따라 울산시와 구ㆍ군이 예정했던 인상을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인상을 유보했던 상수도요금과 하수도요금을 내년 초에 각각 13.5%, 13.99% 올릴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 초에 택시요금의 인상 폭을 정하고, 북구는 정화조 청소료 등을 인상할 예정이다.

상수도요금은 지난 2003년 이후 동결되면서 상수도특별회계에서 현재 560억원의 부채가 발생했고, 시설 확충이나 개량을 위해 연간 100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하수도요금은 지난해에 29.58% 올렸으나 요금 현실화를 위해 2년 만에 추가로 인상된다.

하수처리장 시설 고도화와 신규 건설, 하수관거 정비와 신규 관로 공급 등 투자비가 많이 들어 2∼3년마다 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정용 하수도의 경우 가구당 월 650원(15t 사용 기준) 정도 요금이 오르지만 사업장이나 산업용은 추가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시는 택시요금을 현 기본요금 2천200원에서 3천원으로 올려 달라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내년 초 타당성을 검토한 후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 시내버스 요금이 1천원(일반인 현금 기준)에서 1천150원으로 15% 인상됐다.

이기원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은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 요청에 따라 당초 올해로 계획했던 인상을 유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ㆍ하수도 요금 등은 적자를 일반회계에서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시의 부담이 너무 커 내년 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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