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다용도 ‘은 이온 발생기’를 개발한 (주)명진산업은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요즘 시대에 획기적 행보를 걷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그 가운데 중심을 잡고 있는 명진산업의 대표 장경환 장로는(은강교회) 단순히 제품 판매를 위한 개발 보다 사용자의 형편과 상황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그의 신앙과 기업 철학이 만나 발산하는 시너지 효과에 교계는 주목하고 있다.
◇ 노인복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장경환 장로는 연천의 노인 공동생활 단체를 방문했을 당시를 전했다. “유복한 노후를 보내는 노인들이 공동체 생활을 요청하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핵가족화로 인해 가족의 부양을 받더라도 여가활동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소 부족으로 기독교 노인들은 갈 곳이 없는 곳도 고령화 사회의 큰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
◇ 배경
감리교 중부연회 소속 은강교회에 출석 중인 장 장로는 2000년 남선교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도 노인복지에 힘써왔다. 노인복지 기금 마련 행사를 추진하며 틀에 박힌 선교 활동 대신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처음 시작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제대로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결국 노인을 위한 선교활동은 점차 확대돼 교회의 여선교회, 청·장년부까지 함께 하는 성과를 거뒀다.
◇ 명진산업
욕실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주)명진산업은 은(銀)을 이용한 주방식기, 욕실의 샤워와 욕조, 세면기 등에 접목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89년 창업이래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한 명진은 2002년 경향하우징 페어와 KIBEX를 시작으로 다양한 박람회에 참여했다. 기업의 토대가 믿음에 있어 은에 관한 오랜 연구와 개발이 가능했다고 한다.
◇ 제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가장 불편한 점은 바로 목욕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고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 장로는 이런 문제점을 착안, 노인 목욕에 새로운 지평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냈다. 앉아서 하는 입욕용 리프트 ‘에란’과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세정이 가능한 ‘이즈미’는 노인은 물론 장애인에게 편리하고 청결함을 더해 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장 장로는 혼자 작동이 가능하며 욕창도 예방할 수 있는 이즈미에 대해 큰 자신감을 보이며“꼭 필요한 가정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 앞으로의 계획
“명진산업의 설립 전 대기업 간부로 살던 때 보다 현재 생활이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장 장로는 앞으로도 노인 복지에 관계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독일수입품인 목욕기를 2010년까지 국산화로 정착시켜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경환 장로는 현재 조국통일 기독동지 협의회의 후원회장으로도 봉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