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나, 특히 선지자 시대를 보면 상황이 위기에 치달을수록 거짓 종들은 평화를 외쳤습니다. 평화가 무엇입니까? 긍정적인 사고방식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좋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누립니다. 그리고 분명히 보아야 할 문제점을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고 좋은 것만 자꾸 부각시켜서 확대하니까 사람들이 그걸 쳐다보고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심판이 눈앞에 와도 그것이 심판인지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교회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 교회 저 목사 문제점을 폭로하고 고발하고 남의 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의 말이다. 그의 말을 더 들어보자.
우리가 부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이 시대를 염려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염려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염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이 없어서 한국교회를 걱정합니까? 솔직히 내가 걱정한다고 한국교회가 달라집니까? 내가 발로 뛴다고 교단이 달라집니까? 골치 아프게 뭐 하러 그럽니까? 그러나 우리가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령님의 탄식이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조금만 눈을 뜨고 보면 어려운 시대입니다.
속이 다 후련해지는 것 같은 옥한흠 목사의 얘기를 듣노라면, 지금 교회개혁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잖은 위로와 격려가 될 것도 같다.
위에서 인용한 글은 옥한흠 목사가 쓴 책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국제제자훈련원)에 나온다. [소명자…]는 옥한흠 목사가 96년 만들어 8년간 이끌어오고 있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가 해마다 여는 영성수련회 때 했던 설교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