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사역자와 결혼하는 사모에게 선물하면 참으로 좋은 책일 것이라 기대된다. 사모의 결혼생활을 보통 평범한 주부의 생활과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이러한 다른 점 때문에 사모와 목회자의 관계가 생각외로 불편하고 불화한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고민들이 있고 이것이 악순화되는 것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이런 고민들을 어떻게 해소할 방법은 없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고민의 터널의 어두움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왜냐하면 본서에는 사역자 아내에게 주어지는 시험과 보상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여러 사모 사역자들의 신앙적인 묵상과 목회자인 남편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지칠 수 있고 때로는 가정적으로 집중할 수 없는 목회자 남편으로부터 무시당한다는 착각이 들게끔 외로울 수 있는 사모! 그러나 이 책에 사모들에게 편지를 쓴 사모들의 심정은 고통을 고통으로 해석하지 않는 성숙한 신앙의 면모를 갖고 있다.
그들은 사모로, 목회자의 아내뿐만 아니라, 먼저는 그리스도의 제자된 소명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본서에는 ‘감사한다’, ‘미안하다’ ,‘ 사랑한다’ 는 말이 넘쳐나는 지도 모른다.
저자 바바라 휴즈는 목회자의 아내로서 다년간의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 주 휘튼대학 교회의 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켄트 휴즈와 결혼한 그녀는 ‘경건한 여성을 위한 훈련’의 저자이며, 남편과 공동으로 ‘성공 신드롬으로부터 자유로운 목회’ 와 ‘양육의 일반상식’ 이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네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