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국교회 청소년부가 몰락해가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어 왔으며, 한국교회는 위기감만을 느끼며 내일의 사역을 보장받을 수 없는 불안한 오늘을 맞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와 한국교회의 청소년부가 마지막으로 회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미래학전공자 최윤식목사가 심열을 기울여 출판한 ‘청소년부 다시 세우기’(기독신문사/272쪽/9000원)는 현재의 주일학교를 진단하고 그것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여 뽑아낸 명쾌한 처방전이다.
특히 저자는 제2장의 ‘새로운 대안들’에서 살아남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재 기존교회 교육시스템으로는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미래들’을 7가지로 나누어 그 현상이 일어나게 된 사회적 배경과 현대 사회의 특성들을 설명한 후, 교회가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성경적인 대안을 마련해놓았다.
또 저자는 이미 일어난 미래, 즉 ‘트렌드’는 마치 바다 밑을 흐르는 조류와 같아서, 바다를 움직일 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바다 밑에서 보이지 않게 흐르는 힘이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청소년들 안에서 흐르고 있는 삶과 행동과 사고의 조류인 트렌드들을 알기만 해도 다가올 미래에 손쉽게 대처하고 그것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란 분명 하나님의 계획 아래 놓인 부분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다.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과거에 해왔던 방식을 고집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해버렸다. 이제 우리는 변하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