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월 `이 달의 어촌`에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용화마을`을 선정, 발표했다.
이 곳은 지난 2003년 해수부가 전국의 어촌을 대상으로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 중 하나로서 삼척시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24km 지점에 위치한 용화마을은 반달형 모양의 긴 백사장으로 유명한 용화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옆으로는 용화천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송림이 우거져 있으며, 해수욕장의 양끝이 절벽과 암벽으로 어우러져 동해안 제일의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국도에서 바라보는 절경이 일품인 이 해수욕장은 수심 1∼2.5m, 백사장 길이 1km, 폭50m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한적한 어촌의 풍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수욕장은 밀물과 썰물이 없고, 마을 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지형적 영향으로 파도가 높지 않아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좋고 사철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끼리의 오붓한 장소를 제공한다.
반달모양의 긴 백사장이 있는 청정마을
용화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는 장호항이 있어 싱싱한 생선들과 함께 어부들의 분주한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어촌 체험마을`로 선정된 장호마을은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화마을 주변에는 길이가 8km이상의 화려한 장관을 보여주는 `환선굴`을 비롯해 연어일생관, 체험관, 수초터널, 수족관 등이 설치돼 있는 `민물고기 전시관`, `환선종합박물관`, `황영조 기념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 마을은 전용선박을 이용한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갯바위 낚시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고, 돌미역, 곰치, 한치·물오징어·도미 등 각종 회와, 명란젓, 창란젓, 자주감자 등 먹거리가 풍부하며 90여 가구의 민박촌이 있어 숙박 또한 편리하다.
깨끗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용화마을에서 조용한 어촌마을의 봄내음을 만끽하며 새봄을 시작하는 것도 색다른 봄맞이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