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로힝가 난민은 공식 등록된 숫자는 3만 명밖에 안 되지만 실제로는 20만 명이 넘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들이 50만 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
로힝가 난민은 방글라데시 최남단에 위치한 테크나프(Teknaf)의 유엔 난민기구에서 설치한 꾸뚜빨롱과 나야빠라 2개의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다. 난민캠프에서 사는 이들은 스스로 생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난민기구의 지원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다
난민캠프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난민들은 난민캠프가 형성된 지역 근처에서 구걸하거나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법적인 어획활동에 나서거나 지역 내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는 타 소수민족과 분쟁을 일으키거나 가짜 여권을 만들어 제3국으로 밀항하는 등 로힝가 난민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