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환 총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교단 정체성 회복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총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교단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과 보수주의 신앙을 사수해 한국교회 최대 교단으로 성장했다. 정체성 회복은 바로 예배의 회복이다. 말씀과 기도 중심의 뿌리가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단 척결에도 남다른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신천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대책은 뚜렷하게 없다”며 “이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호히 맞설 것이다. 영혼을 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총회장은 교단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학생들마저 교단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투명하고 깨끗한 총회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단 내 여러 갈등을 없앨 수 있도록 화합을 위한 기구를 만들어 교단의 권위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계의 연합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전문적인 인사가 교계 연합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초석을 놓을 것이며, 남북통일에 대비해 교단의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대정부에도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교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부지용 매입했던 서초구 염곡동 땅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총회회관은 매우 협소하다”며 “20년 가까이 묶여있는 총회부지에 비전센터를 지어 총회와 목사 장로기도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청소년들이 수련회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용도의 센터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총회세계선교회(GMS) 정상화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 투자 △서초구총회부지 다용도적 활용등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