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손인웅, 한목협)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성탄나눔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성탄나눔행사를 진행해 왔던 한목협은 올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훈훈한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이곳 쪽방촌에 거주하는 400여 명의 주민들과 주최 측에서 파견된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연호 목사(은파교회)는 ‘소통과 화해의 그리스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인간의 욕심 때문에 막힌 담을 예수님이 오셔서 다 허물어주셨기 때문에 이 사회에 소통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쪽방촌 주민 여러분들도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경험하게 되길 소원한다”고 권면했다. 인사말에 나선 손인웅 목사는 “가장 어려운 사람이 평안해야 세상이 평안하기 때문에 주님께서 가장 어려운 사람에게 찾아오셨다”며 “이제야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돼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오늘의 이 자리는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여러분을 찾아온 것”이라며 “용기 내시고 힘내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