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준다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축복은 저주나 다름없다. 돈이나 자리, 권력도 마찬가지다. 돈과 권력은 자기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올바른 일에 쓰라고 하나님이 맡긴 것이다."
한국 복음주의운동의 '맏형' 홍정길(70) 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목사가 지난주 은퇴했다. '복음주의 운동'이란 "오직 성경대로 살자"는 신앙운동. 지난 12일 밀알학교 강당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당신처럼 따를 만한 목사가 있어 위로가 된다"고 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내가 만난 이들 중에 제일 큰 목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