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발전과 의료·보건 분야의 개선을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 미래재단>,
기독교 정신과 성산 장기려 선생의 생명의료윤리관을 바탕으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올바른 생명의료 윤리관 확립을 위해
설립된 <성산 생명윤리연구소>, 전인치유, 생명사랑, 의료선교를 핵심가치로 붙드는 선교병원인 <안양 샘 병원>을 이끌어 가는
박상은 원장은 故 박용묵 목사의 여섯째아들로 어려운 형편 탓에 교회 마룻바닥에서 태어났다.
부흥사였던 아버지와 기도하는 어머니 아래서 모범적으로 자란 그는 어릴 적 심장병으로 소천하신 어머니를 보며
의과 대학에 지원했다.
 
의대에 진학해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진 마음은 하나님의 따끔한 매로 깨달은 뒤 겸손한 마음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대학생활과 시작하면서 그는 주중에는 자유분방하게 놀다가 주일에만 교회에 와서 성가대원으로 찬양을 하는
선데이크리스천으로 살았다. 그러다 의대 본과 1학년 당시 원인 모를 피부병에 걸리게 됐다.
온몸에 비늘이 덮이고 흉측한 모습에 거울을 볼 수조차 없었지만,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병이었다.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서 박 원장은 마지못해 수련회에 참석했다.

수련회에서 누가복음 5장 말씀을 듣던 중 자신의 교만함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잘나서 의사가 된 게 아니구나’ 진심 어린 회개가 쏟아졌다. 다음 날 거짓말처럼 피부병이 완치되었다.
박상은 원장은 “모든 질병에는 의미가 있어요. 의미를 깨닫는다면 더는 질병이 있을 필요가 없는 거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박상은 원장은 바쁜 중에도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설립했다.
2007년 의과대학 설립을 부탁받아 아프리카에 방문해서 만난 아프리카 사람들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에이즈, 가난과 같은 처참한 환 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사단법인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3년간 국제빈곤퇴치기금으로 프로젝트 말라위를 시작해 에이즈 예방사업과 모자 보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말라위를 넘어 잠비아, 짐바브웨,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 누가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박상은 원장은 많은 의사를 선교지로 파송하기로 유명하다.
그 중 프로젝트 말라위의 김현철 대표와 말라위 대양간호대학 김수지 박사는 박상은 원장의 권유로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되었다.
그 자신도 현장에 가서 사역하고 싶었지만 번번히 길이 막혔다. 
하지만 해외로 나간 동료들은 선교지를 지원해줄 사람이 꼭 필요하다며 한국에 있으면서 도와달라고 했고,
박상은 원장은 현재 해외 선교사들의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박상은 원장은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부르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선교병원인 안양 샘 병원 의료원장으로 있는 그는 선교병원에 대해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치유하는 병원”이라고 말하며 "최고의 치유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박상은 원장은 "아픈 사람의 곁에 있을 수 있고 환자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줄 수 있는 의사란 직업에 감사하다"며
"전인치유, 생명윤리, 의료선교의 세 가지 꿈을 이뤄갈 것"이라는 비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