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하마드 알리(69· 미국 )와 벌인 라이벌전으로 유명한 전설적 복서조 프레이저(67·미국)가 간암으로 위독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5주 전 암 진단을 받고 필라델피아 의 호스피스 시설에 있는데, 측근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프레이저는 1964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1970~1973년 WBA· WBC 통합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1971년 알리와 첫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둬 챔피언을 지켰고, 1974년 재대결에선 판정패했다. 1975년 필리핀 마닐라 의 세 번째 승부(14라운드 후 프레이저의 트레이너가 경기 포기)는 세기의 명승부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