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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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2008.07.23 0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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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3:1-11, 겔 36:24-28

바리새파 사람이요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가 예수를 찾아왔다. 그가 예수님을 찾아 온 것은 어두컴컴한 밤이었다. 그가 예수님 앞에 오자 이렇게 인사를 드렸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같이 하시지 않고야 누가 선생님처럼 그런 기적을 행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가 묻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보시오.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나라를 볼 수 없소.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가 바리새파 사람이요 유대인의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찾아 온데서 그가 하나님나라를 갈망하는 자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니고데모는 현재 그의 주변에서 이룩되는 일들이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 아니라 생명을 죽이는 일들이라는 것을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룩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했다. 이것을 예수님은 아셨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 이룩되는 일들이 죽음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이라는 것을 절감해야 새 길을 찾게 된다. 니고데모는 이렇게 새 내일을 간절히 갈망했다. 그러기에 그는 예수님의 하시는 일에서 새 내일의 징조를 본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찾아 왔다. 이것을 보신 예수님은 조용하고도 진지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시오.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나라를 볼 수 없오.

새 날을 보려면 우리가 먼저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에 니고데모는 눈을 크게 뜨고 놀란 음성으로 묻는다.

다 자란 사람이 어찌 다시 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니고데모는 새로 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이 말씀을 이해할 사람이란 땅 위에 그리 많지 않다. 새로 난다는 것은 그의 가치관이 변한다는 말. 삶의 목표가 새로워진다는 말. 이웃을 향한 그의 삶의 자세가 바뀌는 일. `나` 중심의 자세에서 `우리`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는 것. 이웃의 아픔이 자기의 아픔이 되고 이웃의 기쁨이 자기의 기쁨이 되는 심정을 가지게 되는 것. 내 가정, 내 나라만이 문제가 아니라 온 인류가 다 내 이웃이라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늘 기도하고 이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게 된다는 일이다. 옛 것을 다 버리고 새 것을 옷 입듯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에스겔서 3장 24절 이하에 있는 말씀이 그것을 말한다. 때가 이르면 오래 동안 산지사방에 흩어져서 고생하든 무리들을 하나님은 불러모아 그들에게 성령의 비를 내려주시고 그들 마음에서 돌 같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 같은 마음을 주어 새 사람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신 것은 그들이 오랜 고난의 경험을 통해서 이 세상의 악을 경험하고 그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영이 지배하는 사랑과 정의의 신천신지를 갈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새 내일을 갈망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의 영을 내리셔서 새 사람으로 만드신다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하나님 나라를 기다렸으나 자기 자신이 그렇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일이 없다. 그런 것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해 보았다.

대부분의 우리도 마찬가지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늙은 개에게 새 재간을 가르쳐 줄 수 없다고, 우리들의 삶이 그렇게 변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입에서 쉽게 “저 사람은 할 수 없어!”라는 말이 뛰쳐 나온다. 상대방은 소망이 없는 자라는 말이다.

“내 나이에 이제 무엇을 어떻게”하고 체념을 한다. 자기 자신이 변한다는 것도 생각을 할 수 없다. “그런 삶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하는 니고데모의 물음은 사실 우리들의 물음이기도 하다.

/ 한신대 명예교수



 
기사게재일: [2004-02-28 오후 1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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