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흔히 `갈등의 시대`라고 표현한다. 이런 시대 속에서 우리는 내적 평화가 전혀 없다. 마음의 평정과 안정 을 빼앗기고 살아간다. 이 마음의 평화가 없는 내적 갈등이 결국 가정 을 파괴하고, 교회 안에서도 분쟁을 일으키며 사회에서도 온갖 갈등과 다툼과 분란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오늘은 모세가 어떻게 그 어렵고 힘든 사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일할 수 있었는가를 생각해 봄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교훈을 묵상해 보려고 한다.
1. 모세는 내적 평화의 사람이었다.
모세는 삶의 기본적인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인생의 많은 경험과 영감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가는 노하우를 알고 있었다. 그 결과 그는 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즐길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결정과 결단을 했기 때문에 위대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고, 많은 정신적 압박감과 긴장 속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구약에서 모세는 가장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다. 히브리 11장에 나오는 히브리 신앙 영웅들의 족보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구절을 차지하고 있다. 모세는 어떻게 자기 자신과의 조화를 이루고 내적 평화를 즐길 수 있는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위대한 삶을 살았다. 그는 2백만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려는 큰 꿈을 가졌다. 그것은 참으로 하나님이 그에게 불어넣어 준 위대한 꿈이었다. 모세는 참으로 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는가를 보여준 인물이다.
2. 삶의 네 가지 이슈 어떻게 모세가 그러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내적 평정을 항상 유지할 수 있었는가? 무엇보다도 그는 훌륭한 원칙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결정을 함부로 하지 않고 자기가 믿는 어떤 원칙에 의해 했던 것이다. 그는 자기의 감정이나 기분에 의해 살지 아니하고 그 대신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아무렇게나 살기를 원치 않는다. 보다 위대한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삶의 원리를 따라 살기를 원하신다. 모세는 네 가지 중요한 삶의 과제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모세가 네 가지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것을 읽을 수 있다.
하나는 `내가 누구냐?`하는 문제이다(24절). 둘째는 `내가 참으로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하는 문제이고 (25절), 셋째는 `무엇이 참으로 중요한가?` 하는 문제이며(26절), 넷째는 `어떻게 내가 살 것인가?`하는 문제였다(27절). 이 네 가지 문제는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문제이다. 모세는 이 네 가지 문제에 대해 올바른 응답을 했다. 그 결과 그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1) 네 자신을 알라.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바로 알아야 한다. 모세가 24절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제일 먼저 `내가 누구인가?`하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이다. 그는 이 문제를 해 결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애굽의 공주의 아들로 자랐지만 유대인인 것을 알았다. 자기 뿌리가 아브라함의 후손인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는 장성했을 때 바로의 공주 의 아들이라 불리우는 것을 거절했다.
(2) 너의 책임들을 받아들여라. 모세가 다룬 또 다른 과제가 여기에 있다. 그것이 개인적인 책임의 문제였다. 25절에 보면 모세는 `도리어 하나님 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했다. 먼저 그는 자기가 아닌 것을 거절했다. 그리고 하나님 의 방법으로 가기 위해 선택했다. 이 원리는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항상 긍정적인 것으로 부정적인 것 을 대치할 수 있다` 는 삶의 원리이다. 신앙인의 삶은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라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삶이 아니다. 항상 모든 일을 멈추는 삶이 아니다. 오히려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삶이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고 나가는 긍정적인 삶이다. 하나님의 방법은 긍정적인 방법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신앙 고백이다.
(3)너의 우선권을 결정하라.
모세가 직면한 또 다른 이슈가 있었다. 그것이 잠시동안 죄악의 낙을 즐기는 것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그는 애굽의 보화보다 주님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더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모세는 그의 삶에서 우선권 문제에 직면 했 던 것이다. 그는 그의 삶에서 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한 것이다.
(4)너의 어려움을 직면하라.
모세의 위대한 점의 또 하나는 그의 인내였다. 모세의 삶을 두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He endured(히 11:27). 인생의 삶에서 이것처럼 확 실한 것이 없다. 고통 없이는 얻는 것이 없고, 어려움 없이는 전진도 없으며, 문제 없이는 발전과 성장도 없다는 사실이다. 고난과 어려움을 다루는데 있어서 인내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존 듀이는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미덕이 인내라고 말하였다. 잠언 기자도 16장 32절에서 `노하기를 더디 하는자(인내하는 자) 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했다. 모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인내했기 때문이다. 그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은 모든 삶에는 고난이 있다는 것과 그것에 대해 올바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결코 문제들이 우리를 파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제가 우리를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평화는 우리가, 내가 누군가를 바로 알고 바른 선택을 위한 나의 책임을 받아들이며, 우선권을 바로 설정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인내로서 직면해 가는 삶에 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