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아 주리고 갈하다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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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아 주리고 갈하다

   

2008.07.23 00: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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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제일교회 윤대영 목사님의 주일설교입니다
성경:아모스 8:11-14

지금은 관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만, 태평양 상에 괌이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에 동산 중앙에 한 동굴이 있습니다. 이 동굴은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동굴에 순교자가 난 것도 아니요, 또한 복음을 전파하는 순례지도 아니요, 큰 오래된 성당이 거기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태평양전쟁 당시에 일본군이 그 섬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이 섬을 미군이 맹공격을 했을 때, 일본군의 많은 사람이 전사하고, 또 투항을 했고, 그리고 일부는 포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 요꼬이라고 하는 병사가 소총 하나를 지니고, 이 굴속에 숨게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굴 밖으로 나올라고 하면, 비행기가 윙윙하고 날아가는 굉음을 듣습니다. `아! 적기가 공습을 감행했구나.` 그는 더 깊이 동굴 속으로 숨었습니다. 또 어쩌다가 동굴 밖으로 나오려고 하면, 여기저기 총소리가 들립니다. 미군이 군사훈련을 한 것 같습니다. `아! 적이 지금 가까이 왔다.` 그는 또 동굴 깊이 들어가서 은거를 합니다. 나무 열매와 이름 모를 목초들을 연명을 하면서 그는 27년을 동굴에서 살았습니다. 드디어 요꼬이가 동굴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짐승처럼, 27년을 왜 살았는가?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많은 영혼들이 자기 스스로 불신의 동굴을 만들어 흑암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단이 십자가 위에서 박멸되었다는 이 복음을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흑암 속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있습니다. 생과 사의 갈림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야말로 말씀은 우리를 삶, 혹은 죽음으로 분명히 구분하는 심판일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사회 현안 문제는 모두가 공감하는 경제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연상해 보면, 왜 이 백성이 경제문제에 심각하게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고민하고 있을까? 지금 당장 아사상태에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절대빈곤을 전국민이 겪어야하는 위기도 아닙니다. 여러분, 요즘 정부에서는 국민 보건을 위해서 비만문제를 아주 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비만은 많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생산에도 저하를 가져옵니다. 그래 이 비만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것인가? 하는 오늘 한국 정부의 한 과제입니다. 여러분, 비만이 어찌해서 생긴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많이 먹기 때문에, 너무 지나친 영양가를 취하기 때문에 비만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는 물만 먹어도 살찐다구요? 거짓말입니다. 물만 먹고사는 것은 콩나물입니다. 콩나물이 뚱뚱합니까? 잘먹고 잘살아요. 문제는 우리가 경제를 가치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지금 경제 문제가 국민 전체적으로 현안 문제가 된 것입니다. 어떤 가치관이 설정되면, 그 가치관으로 설정된 것을 모든 사람이 다 기갈로 느끼고, 부족으로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경제를 가치관으로 여기기 때문에 잘 사는 사람도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은 더욱 부족하며, 상대적 빈곤감 내지는 박탈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경제 문제를 경제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가 않습니다. 실상 경제문제는 정신의 문제요, 정신의 문제는 신앙의 문제요, 신앙의 문제는 진리의 문제인 것입니다.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절대빈곤의 허덕이는 나라들을 한번 관찰해 보십시오.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믿는 신앙이 저급한 종교든지, 아니면, 고급종교를 믿었다 하더라도 세속화되어서 본질이 완전히 없어진 이러한 원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힌두교를 믿는 국가를 가보십시다. 거기는 소를 사람보다 더 중히 여깁니다. 소를 잡아먹으면 될텐데 왜 그렇게 가난하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아프리카 오지에는 한국 기독교 봉사회가 우물 파주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은 `물은 어디서 오는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그럼, 하늘엔 누가 있는가? 신이 있다.` 그러니 비가 오지 않으면, 신에게 제사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가서 보았더니 지하수가 풍부합니다. 그래서 우물을 파서 생수를 공급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물이란, 위에서 오는 것이지, 아래서 치솟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빈곤하고, 그러기에 가난했습니다. 이제는 우물을 파서 지하수를 개발을 해서 농사를 지으니까 이제는 어느 정도 생산품이 있어서 농산품이 없어서 절대빈곤을 면하는 도시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련이 개방되었습니다만, 소련에는 폐쇄되었을 때, 그 때는 하나님의 말씀이 보급될 수도 없었고, 전파될 수도 없었습니다. 물론 러시아 정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만 말씀을 포교했습니다. 외부로 방출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 벽에다가 말씀을 기록해서 붙여두면, 교인들이 와서 그것을 필사해서 가지고 가서 그것을 유일하게 말씀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한국 기독교 성서 출판하는 성서공회에서 많이 소련으로 성경을 만들어 보급을 했습니다. 지금 소련의 경제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참 어려워 견딜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도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 안에서 성경과 찬송을 사용하지, 밖으로 가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단, 예배드릴 때만 잠깐 성경을 보고, 그 자리에 두고 가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히 폐쇄 되어버린 저 북한, 그곳의 경제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여러분은 잘 아시고 계십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말씀이 폐쇄될 것이라 하는 말씀의 기근이 올 것이라고 하는 아모스를 통한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이 말씀이 이스라엘에게 선포되어야 했던가! 이 당시 이스라엘은 앗수르로부터 많은 공격과 압제를 받고 있어서 그야말로 그 국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마침 압제하는 앗수르와 아랍이 전쟁을 벌리므로 말미암아 압제하는 나라가 관심을 이스라엘에게 기울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틈을 타서 그 당시 왕, 여호보암 2세는 국토를 확장하고, 나라를 번영케 하고, 솔로몬 왕국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때입니다. 이렇게 되자, 백성들은 가면 갈수록 물질을 좋아하고, 사치를 좋아하고, 이제 현세적인 어떤 영광을 추구하기 시작합니다. 또 아모스 2장 6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그리고 또한 사회 지도층은 부정과 부패를 하게 됩니다.
아모스 5장 11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관리들은 부패하고 백성들은 타락했다.` 그렇게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인 죄중에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을 했지만, 말씀을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모스를 통해서 이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11절 말씀을 보면,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기근은 무엇을 말하느냐?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그래서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왕래하되 얻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말씀의 기근, 경제를 가치 최고의 소중한 것으로 아는 사람은 이 말씀은 그렇게 우리에게 별로 와 닿는 것이 없습니다. 보편적인 하나님의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영이 살아있는 사람들, 하나님의 영을 받아 성령의 사람이 된 사람들은 이 말씀보다 더 은혜스러운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심판의 말씀입니다. 최후의 선포입니다. 하나님의 침묵, 이것은 생태적으로는 생명이 부지된다고 하더라도 영적으로는 생명이 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민수기 6장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야, 제사장 아론을 불러라. 그리고 아론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싶은데, 백성들을 이렇게 축복하라 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축복문 안의 주제는 얼굴빛을 비추사`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 백성에게 주어지며, 그 말씀을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고, 하나님께서 항상 인도하시는 영적 축복이 충만한 백성들, 이것이 가장 큰복이다. 그랬습니다. 이와 반대로 사무엘상 14장 19절에서 22절 말씀에 보면, 이가봇이라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가봇은 누구인가 하면, 엘리 제사장의 손자입니다. 엘리 제사장은 두 아들이 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를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정을 양육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제사장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경건하게 살지도 않으며, 하나님께 제사할 때, 드릴 예물을 먼저 그들이 건져 고기를 먹고,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 앞에 불경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때, 마침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해 왔습니다. 이 때, 홉니와 비느하스의 생각으로는 자기들의 영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저 법궤만 들고 나가면, 하나님이 도우셔서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법궤를 들고,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갔다가 법궤는 빼앗기고, 그리고 두 아들은 처참하게 전사를 합니다. 이 전보를 받은, 비보를 받은 의자에 앉아 있다가 거꾸러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이러한 한꺼번에 가정과 국가가 멸망하는 과정에 그 자부가 아들을 생산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습니다. 이가봇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나님의 영광은 떠났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셨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끊으셨다. 엘리 제사장 가정에 하나님의 말씀이 멈추셨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버리셨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비정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 이것은 어떤 심판보다 두려운 심판인 것입니다. 아모스가 외치지 않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아모스는 외치나, 백성들이 듣지를 않습니다. 왜 듣지 아니하는가? 왜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가? 왜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며, 회개하지 아니하는가? 영적 각성을 왜 가져오지 않는가?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경제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침묵보다 더 무서운 진노가 없습니다. 예레미야, 이사야, 에스겔, 그 외 많은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께 채찍을 맞고 있을 때도 말씀은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70년 간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사건이 벌어져도 선지자들은 외칩니다. `걱정하지 마라 지금은 이렇게 포로로 끌려가지만, 하나님이 70년 후에는 분명히 우리를 다시 돌이켜서 본국으로 돌려보내 주실 것이다` 말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2장 5절에 보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 선지자 있은 줄은 알리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에 기록된 말씀은 오늘의 강단을 통하여 선포되는 말씀은 아모스를 통하여 성령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말씀을 만나지 못한다. 말씀에 기근이 올 것이다. 말씀이 고갈할 것이다. 이제는 영혼이 목말라서 견딜 수가 없는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고 싶어서 침묵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입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구약성경에 보면, 요나서라는 책이 있습니다. 물론 요나서라고 하는 책은 하나님의 사랑, 선교라고 보아집니다. 그러나 이 요나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대별되는 두 인격을 대조해서 기록해 두었습니다. 하나는 요나입니다. 요나는 그 당시에 하나님이 택한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맡기신 하나님의 종이요, 선지자였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정통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요나야, 너는 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내 말을 전하라.`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말씀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이유는 자기의 신학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저 악한 자들에게는 징계하시고, 심판하시는 공의를 세우시는 하나님이신 줄로 알고 믿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선민을 사랑하시고, 선민을 괴롭게 하는 이방을 물리치시는 만군의 여호와인 줄로 압니다`라는 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한 신앙 하나가 있습니다. 무슨 신앙이냐? `나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만 사랑하시고, 선민을 보호하시고, 하나님은 오직 택한 백성을 위주로 하여 역사를 이끌어 가시고, 사랑을 퍼부어 주신다`하는 신앙입니다. 이 신학과 신앙 때문에 이 신학과 신앙이 우상이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체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을 저 다시스로 가버리고 맙니다.
이에 반해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 하나님께 심판을 받아도 당연히 받아야 할 이 사람들,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선포되자, 왕으로부터 가축까지 금식하며, 참회하기 시작합니다. 굵은 베옷을 입고, 제에 앉아서 통곡하며, 하나님 앞에 참회기도를 올립니다.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았습니다만, 상상을 해보건대 요나가 니느웨 성에 억지로 끌려가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데, 원고를 준비했겠습니까? 예행 연습을 했겠습니까? 큰 소리로 전했겠습니까? 아마 인상은 우거지상이 되어 다니면서 `한 놈도 듣지 마라. 한 놈도 회개하지 마라. 다 망해라.` 속으로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이 시키니까,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회개하려면 해라` 그리고 돌아다녔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전혀 관심 없이 성의도 없이, 기도도 없이, 억지로 전하는 말씀을 듣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무릎을 꿇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앗수르 니느웨 사람들이야말로 인류 중에 가장 악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침공해서 사마리아에 들어와 모든 재산은 탈취하고, 수많은 사람을 그야말로 껍질을 벗겨 죽였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가장 이스라엘이 창피하고, 싫게 여기는 앗수르의 남정네는 사마리아 여인과 강제로 결혼시키고, 사마리아의 남정네는 노예로 끌고 가서 앗수르로 끌고 가서, 앗수르의 여인과 이방 혼인을 강제로 시킵니다. 피를 더럽히는 수치스러운 일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요, 멸망의 민족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 지금 선포되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은 니느웨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지금 선포될 때, 그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 자가 믿음 있는 사람이요, 신앙자인 것입니다. 그의 인격, 그의 윤리성, 그의 지식, 그의 신분, 그의 사회적 지위, 그의 문화, 이것은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인정되지 못합니다. 지금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아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바로 이 순간이 신자인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강하게 책망한 사람들은 그 당시의 종교 전문가인 제사장과 그리고 바리새파와 서기관들입니다. 제사장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제사하는 전문가입니다. 또한 서기관들은 그 당시의 신학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아는 학자들입니다. 또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 당시에 종교적으로 전문가들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예수님으로부터 핀잔과 심판의 경고를 받았을까? 여러분, 성경 여러 곳에 보면, 우리가 예수를 아무리 잘 믿는다고 해도 바리새파처럼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예배를 잘 드려도 그 당시의 제사장들보다 더 하나님께 예배를 질서 정연하게 엄정하게 예술적으로 드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신학자들이 아무리 철저하게 성경을 연구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처럼 경건하고,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그들을 그토록 질책하고 계시는가? 그들은 이러한 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약성경에 예언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메시아는 다윗 왕같은 사람이 올 것이다. 그래서 다윗 왕 같은 사람이 와야 인정을 하겠다는 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그들의 또 다른 잘못된 신앙이 있었습니다. 신앙이란, 메시아를 기다리는 그 자체다. 메시아 대망이 신앙이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된 신학과 신앙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완성된 예수가 그들 앞에 우뚝 서 있건만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비난하고, 비판하고, 결국은 십자가에 못박는 죄까지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예수님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방문하자, 그 언니 마르다가 예수님을 위해서 음식을 분주히 준비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무릎 앞에 앉아 말씀을 경청합니다. 분주히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다가 동생 마리아를 부릅니다. 마리아야, 날 좀 도와주렴. 예수님을 잘 대접해야 하지 않겠니? 이 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리아는 좋은 것을 택했다.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것같은 봉사나 사역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는 것이 가장 좋아하시고, 기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계시가 그 영혼 속에 들어갈 때, 그 영혼은 변화하고, 그 사람의 삶은 변화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역사는 소중한 것입니다. 4대, 3대, 2대 예수 믿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신앙의 유산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주시는 말씀을 만약 받지 않는다면, 이는 이보다 얼마나 슬픈 일이 없습니다. 말씀의 연구에 충실하고, 말씀의 지식이 중대하며, 말씀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말씀에 대한 해석이 명쾌하며, 말씀에 대한 여러 가지 배경을 잘 아는 학자와 지식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강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믿음 없이는 그가 그 영혼이 소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윤리적인 삶을 살고, 도덕적 가정을 이루며, 많은 사회인에게 인정을 받고, 그야말로 그의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지금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자기 영혼에 모셔드리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과 관계가 없습니다. 기도 열심히 하는 것은 성도의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자면,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됩니다. 하나님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또한 능력 받아서 많은 사람에게 은사와 그리고 또한 체험을 경험케 합니다. 그러나 지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강단의 선포를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화로다 화로다 화로다` 마지막 날에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를 모른다.`하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자기의 공로, 자기의 역사, 자기의 신학, 자기의 지식, 자기의 신앙, 이것을 최고로 여기는 우상화하는 사람들이 지금 하는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보면, 14절에 `무릇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의 생존을 가르쳐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그랬습니다. 나의 신학, 나의 신앙을 우상화하는 사람들은 지금 하나님 말씀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요즘처럼 하나님 말씀이 풍요로운 때는 아마 이 민족사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TV, 인터넷, 책, 신문, 전도지, 예배, 모임, 선교회, 성경공부, 하나님 말씀이 그야말로 소나기 비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요즘 부족한 종의 눈에 비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영성을 보면, `요즘처럼 영적 기갈을 느끼는 때가 어떤 때에 있었을까?`하는 생각합니다. 풍요중의 기갈, 풍성중에 부족함을 당하고 있지만, 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말씀이 아니라 바로 세상 것이요, 그리고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오늘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에 소속된 사람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더 더욱 그 영혼의 귀가 사치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려고 합니다. 소리는 계시를 담은 바로 그릇입니다. 아름다운 그릇은 선택해도 그릇에 담긴 계시를 받아드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소리는 계시를 전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수단은 취하지만, 본질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마치 쓴 약을 당의정으로 잘 감싸놓으면, 쓴 약이지만 단맛으로 꿀꺽 삼키면 좋은데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단맛인 당의정만 빨고, 쓴 약은 뱉어버립니다. 그러니 영혼이 살아 움직이며, 소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지 않고, 받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두고, 그냥 연구하고, 이해하고, 검증만 하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정녕 영혼이 가물고, 기근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아모스 시대의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면, 그 백성의 이름은 이가봇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참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북한에서 오랫동안 의료봉사를 하고 온 독일의 한 의사가 한국 교회에 와서 북한의 실상을 솔직히 고백을 했습니다. 제가 그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아픔을 느꼈습니다. 수술을 하는데 마취약이 없습니다. 그냥 생으로 수술을 합니다. 주사기를 도대체 구할 길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거즈가 없어서 나무껍질 중에 속껍질을 벗겨서 그것으로 거즈대신 씁니다. 약이 어디 있습니까? 없습니다. 북한, 우리 보다 훨씬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설정하고, 수많은 세월동안에 수많은 백성의 땀을 뺏던 저 우리의 동족입니다. 별 보기 운동 아시지 않습니까? 아침에 별보고 나와서 별보고 공장에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천 삽 뜨고, 한번 허리 펴기 운동, 산마다 모두 개간했고, 천리마 운동을 우리보다 훨씬 먼저 시작한 우리의 형제입니다. 한번 잘 살아보자고 발버둥을 얼마나 쳤으며, 수많은 세월동안에 수많은 백성이 경제, 경제 하면서 그들은 그야말로 유물사관을 가지고, 인생을 거기에다 쏟아 부었습니다. 남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오죽 했으면, 광우병이 든 고기를 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 볼 때,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잘 살아보겠다고 몸부림 쳤다고 해서 잘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북한 형제가 미리 알려주고 있잖아요. 어쩌자고 경제 문제를 경제문제로 해결하려고 하십니까?
오늘 우리나라의 좋지 못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고전인 논어, 맹자, 노자, 이런 책을 베스트셀러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심리학을 기준한, 기초를 한 책들이 진리인양 지금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론, 상업적 예술 작품이 만들어낸 소위 언어 유희들을 무슨 진리인양 그 책들을 타겟하고 있습니다. 오늘 교회 안에 보아도 영혼이 갈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저 교회에 나와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서 자기 종교 본능에 대한 위로를 받고, 이것으로 하나님께 신앙의 완성을 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예배실의 어느 구석에 앉아서 졸든지, 듣든지, 어쨌든지 내가 왔다갔으니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실 것이다. 이것은 예배 우상화입니다. 여러분, 나의 신학, 나의 신앙을 다 다시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영적 각성을 할 때가 왔습니다. 하나님 말씀하시옵소서. 지금 말씀하시옵소서. 지금 말씀하신 말씀을 내 영혼이 받아드리지 아니하면, 과거의 내가 하나님께 썼던 일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받지 아니하면, 미래의 하나님의 약속이 나의 사건으로 나에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강단을 통하여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드릴 때, 내 영혼이 주리고, 갈한 모든 부분이 풍요로운 생명수로 차서 여러분의 미래와 이 나라의 앞이 밝고 빛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사게재일: [2003-04-14 오후 12: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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