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야고보서 4:13-17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설계합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또한 새 달을 맞이할 때 한 달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인생의 계획을 세웁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무계획, 무질서한 생활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삶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설계할 때는 꼭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점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본문 말씀에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을 유하며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 장사하겠다는 사람들 유대인들입니다.
야고보서는 예수님 동생 야고보가 기록했는데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목회자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우선적인 관심은 유대인들이었고 이 야고보서 편지로
1장1절에 흩어져있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유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장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유대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장사를 잘 합니다
세계에서 장사를 제일 잘 하는 사람들이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에 의하면 삼류장사꾼, 이류장사꾼, 일류장사꾼, 이렇게 세 종류의 장사꾼이 있습니다.
내가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물건을 지금 필요한 사람에게 팔 수 있을 때 삼류장사꾼입니다.
지금은 필요로 하지 않지만 나중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내가 가진 물건을 팔 수 있을 때 이류장사꾼이 됩니다.
일류장사꾼은 내가 가진 물건을 상대방은 지금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도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물건을 팔 수 있을 때 일류장사꾼입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일류장사꾼들입니다.
장사를 하면 언제나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장사 잘 하는 것 그 누구도 나쁘다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잘 한다고 칭찬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에 이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결코 못할 짓을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장사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니 장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만히 보면 계획도 아주 구체적입니다. “아무 도시에,” 우선 행선지가 분명합니다.
“일 년을 유하며,” 기간도 분명합니다. “장사하여,” 할 일도 구체적입니다.
“이를 보리라,” 목적도 분명합니다.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본문은 이래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본문 14절에 말씀합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여기 인생을 안개라고 했습니다.
여기 안개라는 단어 정확하게 번역하면 수증기를 가리킵니다.
물을 끌일 때 올라오는 수증기입니다. 잠깐 올라와서 곧 사라져버립니다.
우리 인생이 그와 같이 잠깐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어른들이 사람 나이 먹는 것을 두고“곶감 빼어 먹는 것 같다” 고 표현했습니다.
참 의미 있는 말입니다. 지금은 곶감을 상자에 담아 팝니다만
옛날에는 가느다란 막대기에 끼워서 팔았습니다. 아마 스무 개쯤 되었습니다.
그 곶감을 벽장 속에 두고 하나씩 빼먹습니다. 빼 먹을 때마다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무 개쯤 되니까 실제 많습니다. 그래서 마음 놓고 빼 먹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먹으려고 보니 어느새 다 먹고 한 개 혹은 두 개 밖에 안 남았습니다.
인생이 그와 같다는 뜻입니다.
내게 시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그냥 세월을 보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깨닫고 보니 어느새 세월이 다 지나갔습니다.
세월은 나이가 들수록 가속도가 붙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지나갑니다.
모세의 고백처럼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신속히 갑니다.
그런데 요즈음 초등학교 아이들도 세월이 빠르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워낙 바쁘니까?
그러니 아이들도 세월이 언제 지나가지는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인생이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내일 일을 모릅니다. 아니 한 시간 앞을 모르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지금 성경은 아무 도시에 가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해서 돈 벌겠다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짧다, 인생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렇게 짧은 인생이니 장사 때려치우고 인생무상이나 노래하라는 뜻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인생을 설계할 때 꼭 생각해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인생은 짧고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해야 할 일 먼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무슨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은 돈 많이 벌고, 지금은 세상적으로 살고, 나중에 주님의 일 하겠다.
나중에 기도많이하고 나중에 헌신 봉사하겠다.” 이보다 어리석은 계획이 없습니다.
그렇게 살 때 후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생각할 것 먼저 생각하고 먼저 할 일 먼저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후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사람들의 문제는 그 인생 설계에 하나님께 대한 생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배제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생이 내가 계획하면 내 마음대로 되는 줄 착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남기겠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여기 “주의 뜻이면” 이란 말은 그 모든 계획 이전에 주님이 허락하셔야 하며.
주님의 뜻이어야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지난날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내 계획대로 된 일이 몇 가지나 있었습니까?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는 것 아닙니다. 잠언말씀에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결정합니다. 주의 뜻이면 살고 주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바울의 편지를 보십시오. 로마서를 보면 바울이 로마로 가기를 원합니다.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들에게 갈 것이다“ ”목이 부러져도 갈 것이다“
”죽어도 갈 것이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합니다. “주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가리라”
“주님의 뜻 안에서 내가 너희에게 가기를 원하노라.”
언제나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하고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되 주님이 허락하셔야 한다는 것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겸손하게 인생을 설계해야 합니다.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 사람들 보십시오. “우리는 장사 잘 할 수 있다.
우리는 능력 있다. 어디 가서 장사만 하면 돈 얼마든지 많이 벌 수 있다.” 자신만만합니다.
이런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는 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젊었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가졌다- 그러니 나는 얼마든지 내 인생을 내 능력으로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어리석은 자랑입니다. 다 허탄한 자랑입니다. 본문은 이런 것을 악한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자랑하면 하나님 의지하지 않고. 전적으로 기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또 무엇을 기도한다는 말입니까? 이런 자랑 다 버려야 합니다.
사도바울을 생각해 보십시오. 바울도 예수 믿기 전에는 세상적인 것 자랑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일류대학 나왔고 좋은 가문이요 세상 적으로도 갖출 것 다 갖춘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나서는 그 모든 것들을 깨끗하게 버렸습니다. 배설물처럼 여겼다고 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자랑했고, 그의 십자가만 자랑했습니다. 자랑이 달라져야 합니다.
허탄한 자랑을 버려야 합니다. 오직 주님 자랑하고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을 행하라고 했습니다.
선을 행해야 할 줄 알면서도 행치 아니하면 죄라고 했습니다. 깊이 생각해야 할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