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속에 사는 인생

04월 3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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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월 속에 사는 인생

   

2008.07.23 00: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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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1-17
석원태 목사(경향교회)

`어제`라고 하는 사람이 `내일`이라고 하는 사람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르기를 장래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충고를 하였습니다.
나도 그대와 같은 청년 시절에는 무슨 일에도 큰 보람을 갖고 있었고 희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차례의 꿈을 꾸고 있는 동안에 그만 즐거운 때는 지나가 버리고, 혼자 뒤에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깨었을 때 그 이름이 바뀌어 `오늘`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놀라 일어나 달리기 시작하였으나 뛸 수 있는 거리는 너무나 조금이었고, 그 날도 저물어 다시 이름이 바뀌어 `어제`가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채 반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물론 되돌아가는 일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그러나 한차례의 꿈을 꾸고 나면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만약 무슨 일을 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모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당신은 머지않아 `오늘`이 되고 또 `어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세월 속에 사는 인생의 변화를 알려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세월 속에 숨쉬고 사는 인생은 과거(어제)와 현재(오늘)과 미래(내일)라고 하는 한계상황의 이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우리 생의 선험자 모세는 세월 속에 사는 인생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Ⅰ. 세월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영원을 노래하였습니다(시 90:1-2).

하나님은 인생의 영원한 거처가 되셨다고 하였습니다(시 90:1). 하나님은 산과 땅과 세계를 창조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은 존재세계 이전부터 영원히 자존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은 시간(세월) 이전에 계신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영원 자존자, 즉 스스로 계시는 분이라고 하였습니다(출 3:14). 그래서 그 분은 그 무엇에 연유되지 않으신 절대자요, 시간과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존재자라고 하였습니다. 그 영원 자존자로부터 태초(太初), 곧 시간세계가 나왔습니다. 태초는 영원에서 시간을 분리해낸 때를 가리킵니다. 그것은 존재세계의 기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월 속에 계신 분이 아니라, 세월을 초월해 계십니다. 세월은 영원하신 하나님에게서 나왔습니다.

Ⅱ. 세월 속의 인생은 무상하다고 하였습니다(시 90:3-10).

세월 속의 인생은 `티끌로 돌아갈 무상한 존재, 유한한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티끌로 돌아간다는 말은 죽음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죄의 삯이었습니다(창 3:19). 그것은 비극이요, 유한이요, 무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시간을 초월하여 시간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에게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경점 같다고 하였습니다(시 90:4).
그러나 세월 속에 살고 있는 인생은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리는 ① 홍수 같다고 하였습니다. ② 잠깐 꿈을 꾸고 자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③ 그리고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 베인바 되는 풀꽃과 같은 인생이라고 하였습니다(시 90:5-6).
그나마도 세월 속에 사는 그 무상한 인생의 일대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시 90:7). 그것은 인생이 범한 자신의 죄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이 범한 죄가 주 앞에서 드러나고, 은밀한 죄악까지 주의 얼굴빛 앞에 드러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시 90:8).
그래서 범죄한 인생의 일대가 숨쉬고 살아가는 세월 속에서 하나님의 진노(심판) 중에 지나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시 90:9).
※ 인생무상은 유한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유한은 죽음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죽음은 인생이 범한 죄의 결과,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생의 무상은 인간이 범한 죄 때문에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범죄한 영혼은 죽으리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월 속에 사는 인생 일대는, 그 인생이 범한 죄값으로 하나님의 분노 중에서 지나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인생무상의 세월(날, 시간)들은 수고와 슬픔의 연속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수고와 슬픔은 세월 속에서 인간이 겪는 무수한 인생고들을 의미합니다. 땀을 흘리는 남자의 고역, 해산의 비명을 토하는 여인의 고역을 의미합니다(창 3:16-19).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인생을 말합니다(마 11:28).
그런데 그 슬픔과 수고의 날(세월)들마저도 신속히 가고, 날아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시 90:10). 머무름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월 속에 인생이 신속히 가고, 날아가고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그것은 인생이 죽음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끝을 향하여 빠르고 또 빠르게 달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흐르는 물처럼, 달리는 말처럼, 날아가는 화살처럼 세월 속의 인생은 죽음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제의 동년과 청년이 오늘의 장년으로, 오늘의 장년이 70이 되는 연수(年數)로, 80이 되는 연수로 더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시 90:10). 오래 산다는 그것은 슬픔과 수고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래 산다는 것, 늙는다는 것, 70이 되고 80이 된다는 것은 수고요 슬픈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젊을 때의 힘과 기능이 쇠퇴해져 가는 슬픔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근육의 탄력이 없어져가고, 시력은 희미해지고, 청각이 점점 어두워져 가는 슬픔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걸어가는 발걸음의 흔들림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마음과 몸이 서로 맞지 않는 일 때문에 오는 좌절이 있습니다. 모든 기억력이 감퇴되고, 사고력이 저하되고, 창의력이나 추리력이나 직관력이나 통찰력의 쇠퇴함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들은 슬픈 것들입니다.
그 늙음의 슬픔이 가져다주는 마지막 정체는 고독입니다. 사랑하던 사람, 아끼던 사람, 필요했던 사람들의 이별 그리고 사별이 고독을 알려줍니다. 모든 것이 떠나버리는 슬픔이요, 자기만이 외로이 남아야 하는 고독입니다. 인심도 떠나고, 희망도 떠나버린 자신 앞에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세월 속에 사는 인생무상의 실존입니다. 범죄로 인한 인간 한평생의 날아가는 걸음이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였습니다.

Ⅲ. 세월을 아끼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시 90:11-17).

바울은 그의 서신 가운데서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하였습니다(엡 5:15-16).
`세월을 아낀다`는 말은 잃어버렸거나 멀리 있는 것을 값을 치르고 보상하며, 노력함으로 다시 찾아내는 것을 뜻합니다. 위험에 처한 것을 주의하여 보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아낀다`는 말은 어떤 물건을 매매할 경우 ① 적절한 시기를 잘 택해야 하고, ② 이윤을 극대화 할 것을 계획하고, ③ 손실을 극소화하고, ④ 소득과 지출을 정확히 계산하는 지혜 등을 가리킵니다. 세월에 값을 지불하고 사내는 지혜로운 행동을 말합니다.

모세는 세월을 아끼는 지혜의 삶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1. 자기 삶에 대한 바른 평가를 보여줍니다.
본문 11절에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 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주의 진노를 아는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삶임을 알아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① 인생이 죄인임을 알고(시 90:8) ② 유한한 존재임을 아는 것, 곧 티끌로 돌아갈 인생이요, 풀이요 꽃인 인생이요, 연수가 70이요 80인 인생임을 알고(시 90:3-4, 8) ③ 그마저 슬픔과 수고로 가득 찬 존재(시 90:8)임을 알아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유한의 실존임을 파악하고 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유한한 피조물인 인생된 주제를 바로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2. 자기가 받은 세월을 계수할 지혜가 있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12절에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날 계수함`이라는 말은 자기 인생의 생존 날짜를 계산한다는 말이 아니라, 사는 날 동안 삶의 참된 목적과 의미를 깨달으라는 말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하는 삶이 되고(고전 10:31),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선교적 삶, 복음적 삶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빌 1:27). 목적과 수단이 분명한 인생관을 정립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3. 하나님의 긍휼과 축복을 받고 살기를 기도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세월 속에 있는 인간이 자신의 무상함을 바로 깨달을 때, 하나님의 얼굴이 죄인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시 90:13). 하나님의 얼굴과 긍휼만이 유한한 인생을 영원과 관계 회복시키는 첩경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죄인된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바꾸어 `주의 인자로 만족케`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시 90:14). 주의 자비로운 인자만이 세월 속에 살고 있는 유한한 인생의 기쁨이 된다고 하였습니다(시 90:14b).
또한 세월 속에 인간들이 겪는 모든 화를 당한 연수만큼 기쁨으로 보상해 주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시 90:15). 주님이 주시는 기쁨만이 세월 속에 사는 인생의 힘이요 축복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의 행사`, `주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주의 행사`, `주의 영광`만이 세월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소망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백성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은총만이 세월 속에 살아가는 인생을 견고케 하는 힘이요, 요새라고 하였습니다(시 90:17).
다시 말하면, 세월을 아끼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세월 속에 살아가는 인생은 하나님 앞에 유한한 죄인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죄인된 인간은 하나님 앞에 받은 자신의 시간을 하나님을 위하여 의미 있게 살도록 자기의 날 계수함을 알아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축복 받기를 기도하며 살아야 된다고 한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긍휼과 축복은 ①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에게 돌아옴이요(시 90:13) ② 주님의 인자요(시 90:14) ③ 주님이 주시는 기쁨이요(시 90:14) ④ 주님이 주시는 은총의 회복이요(시 90:15) ⑤ 주님이 자기 백성에게 베푸시는 구원의 영광(시 90:16-17)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느 한 백발 노인은 세월(시간) 속의 자기 인생을 다 경험한 후, 인생에게 시간(세월)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청년들에게 이렇게 훈계했다고 합니다.
내가 울고 있던 어린 시절에는 시간이 마치 기어가는 것처럼 천천히 지나갔다. 내가 꿈을 꾸고 이야기하던 청년시절에는 시간이 빠른 걸음처럼 지나갔다. 내가 완전히 성인이 되었을 때는 시간이 마치 뛰어가는 것처럼 지나갔다. 내가 장년이 되어 능력을 과시할 자리에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 시간은 마치 구름처럼 날아가 버렸다. 내 머리가 희색으로 변하여 노인이 된 지금엔, 시간은 이미 나에게서 지나가 버린 것을 알았다. 라고 하였습니다.
벌써 11월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밀레니엄 새 아침의 희망으로 설레던 예배가 어제 같았는데, 우리가 받은 새 천년기 1년의 마지막을 맞고 있습니다.
※ 확실히 머무르지 않는 세월(시간)입니다. 그러면서 그 세월은 색깔도 없고, 소리도 없고, 어떤 모양도 없습니다. 무게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세월은 세월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과거와 연재와 미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월(시간)은 하나님만이 주권적으로 전용하시는 인간 통치와 섭리의 도구임을 알려줍니다. 세월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유한의 존재임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세월을 통하여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가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월 속에서 인간은 죄인인 줄 깨닫게 되고,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시간(세월)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해야 될 것을 알려줍니다. 세월을 아끼라고 일러 줍니다.
하나님의 얼굴,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인자,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은총만으로 살 수 있는 날을 계수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새 천년 12월이 다 가기 전에, 2000년을 받아 이 땅에서 살았다고 하는 축복의 이정표를 남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경향교회를 중심하고 2000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믿음으로 살았다고 하는 신앙의 이정표를 남겨야 합니다. 30배, 60배, 100배의 비전을 받고 살았다고 하는 영광의 이정표를 남겨야 합니다. - 아 멘 -



 
기사게재일: [2003-07-27 오후 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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