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발간된 UN개발계획(UNDP)의 통계 지수에 따르면, 북유럽에 위치한 노르웨이가 거주하는 데 있어 매우 매력적인 국가로 선정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UN개발계획 지수는 ‘가장 살기 좋은 국가’를 선정하기 위해 2007년 국가별 국내 총생산과 교육률, 자국민 수명 등 여러 자료를 수집해, 이를 통계로 환산해 리스트를 완성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가 정상을 차지했다. 노르웨이 국민들은 작금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회적 여건들에 만족하면서, 보다 나은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아이슬란드(Iceland)가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완벽한 실생활이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국가들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UN 측은 밝혔다. 시에라리온(Sierra Leone)과 니제르(Niger)가 불명예를 안았다. 또한 중앙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도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
예를 들어 수명(Life expectancy)을 보자. 니제르 국민의 평균 수명은 50세이다. 이는 노르웨이 국민의 평균 수명 80세보다 무려 30세가 적은 수치이다. 니제르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고질적인 내전과 만연한 치안불안으로 일찍 사망하는 국민의 수가 개발선진국과 선진국보다 훨씬 적은 셈이다.
통계 지수를 보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24개국 중에 국민 절반은 문맹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20%였다. 수명에서 보면 일본은 여전히 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국민의 평균 수명은 82.7세. 아프가니스탄의 43.6세와 크나큰 대비를 이룬다.
유럽의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은 단연 가장 부유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이 조그마한 공국(公國)은 2007년 1인당 국내 총생산이 8만 5천 달러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 국가는 총인구가 고작 3만 5천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형 은행이 15개나 되고 100개 이상의 금융기업이 존재한다.
리히텐슈타인과 반대로 가장 가난한 국가는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이다. 1인당 평균 수익은 298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