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에 대한 성경의 명시적 가르침이 없다’
관상기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기도의 치명적인 약점은 ‘관상기도에 대한 성경의 명시적 가르침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 돼 관심을 끈다.
“관상기도 어떠한 성경적 지지도 받을 수 없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27일 오후 백석대학교회에서 ‘장로교 신학적 입장에서는 본 관상기도’를 주제로 제4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논찬을 맡은 합동신학대학원 이성호 교수는 관상기도의 약점으로 관상기도에 대한 것을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는 것과 기도에 대한 장로교 전통적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을 꼽았다.
이 교수는 “관상기도는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기도라 할 수 있다”며 “관상기도가 신자의 삶에 그렇게 중요하다면, 주님께서 성경의 계시를 통해서 가르치지 않았을 리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장로교의 가장 기본적 가르침인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에 따르면 ‘기도는 본질상 간구이며, 기도 자체가 하나님과의 신비적 체험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상기도는 장로교 전통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 178은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님의 도움으로 하나님께 죄의 고백과 더불어 그분의 자비에 대한 감사함으로 아뢰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가장 합당한 기도는 ‘주기도문’
이성호 교수는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합당한 기도는 ‘말씀에 근거한 기도’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런 점에서 이 교수는 “주기도문은 가장 중요한 ‘기도에 대한 지침서’이고, 구약에 나오는 시편과 여러 기도문들도 성도들을 위한 기도의 안내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러한 명확한 안내서들은 제쳐두고 사람이나 전통이 고안해 낸 방식(관상기도)에 경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의존한다는 것은 적어도 장로교회가 추구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 교수는 “참된 기도를 교회 안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말씀이 기도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는지를 살피고, 기도를 가르쳐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기도에 있어서 진정으로 장로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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