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주요 교단이 기독교 성지 베들레헴에 침투한 이단 이재록 집단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고신 통합 합신 총회는 4월 2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성지에 한국의 이단이 침투해 현지 교회와 성도를 미혹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이재록 집단에 연합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은 예장 합동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박호근 위원장을 비롯해 고신 유사기독교연구소장 최병규 목사와 통합 이단대책전문위원 최삼경 목사, 합신 이단대책위원회 상담소장 박형택 목사 등이 참석했다.
4개 교단 이단대책위원들은 먼저 각 교단이 이재록 집단을 이단으로 규정한 근거를 설명했다.
박형택 목사는 “합신은 2000년 총회에서 정식으로 이재록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의 이단성은 분명하고, 더 이상 한국 교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오늘 4개 교단이 모여 이재록의 이단성을 분명히 지적하고 이것을 팔레스타인 교회와 기독교연합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삼경 목사는 “이재록은 남미와 중국에서도 대형집회를 계획하다 한국 교회가 이단이라는 공문을 보내 막은 전력이 있다”며, “팔레스타인과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교단이 연합해서 현지 교회에 공문을 발송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합동 이단대책위 박호근 목사는 “팔레스타인 강태윤 선교사에게 이 사실을 듣고 급히 4개 교단이 모여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향후 현지 교회 및 기독교단체와 연합해 이재록의 이단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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