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과 목회자의 길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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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과 목회자의 길

   

2010.03.24 09: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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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생활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신앙 따로 생활 따로'는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모습이 아닌 것이다. 목회자도 신앙이 곧 생활이어야 한다. 단지 설교로만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생활이 설교가 되어야 한다.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 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라고 성경은 말씀한다.(딤후2:24-25) 
목회자인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고, 내 삶에 있어서 여전히 취약한 부분임을 절감을 한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강도들의 십자가는 어쩌면 당연하고 마땅했겠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는 분명 누명이요 억울함이다. 죄와 상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들의 형틀인 십자가에 달리셨으니까 엄청난 억울함이요 큰 누명인 것이다. 강도 살인자와 같은 흉악범들에게 해당되는 형벌의 틀인 십자가인데 죄없는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너무나도 큰 불합리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묵묵히 그 십자가를 지셨고 달리셨으며 피흘려 죽어주셨다.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에게, 특히 주 예수의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며'라는 성경의 가르침이 때로는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불의한 일을 당하고 상식에 벗어난 억울한 일을 겪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항변하지 아니하고 시시비비를 가리지도 않고 그대로 당해야만 하는 것이지 잘 모르겠다. 2008년부터 2년 동안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어왔다. 파주시 금촌에 있는 주공아파트를 월세 계약을 해줬는데, 임대계약을 체결한 사람은 1년 뒤에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제 3자가 살고 있었다. 임대보증금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 되었고 월세는 1년 이상 밀렸지만 실제 거주자는 막무가내로 아파트를 비워주지 않았다.

전입신고도 하지 않아서 거주자의 인적 사항을 알 길이 없어서 명도소송마저 할 수 없었다. 자기 역시 피해자라는 것이다.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사람에게 돈을 받을 것이 있는데 그래서 이사를 와서 현재 살고 있다는 것이다. 기가 막히고 답답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교도소에 있는 사람에게 거의 매일 편지를 썼다. 처음에는 문제 해결을 위하여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모든 내용이 복음으로 일관되었다. 늘 그렇게 가르쳐 왔듯이 돈이 목적이 되어선 안되며 사람(영혼)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내 생각과 신조 때문에 그 영혼을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는 말씀이 그 분을 움직였고 그는 평안을 얻게 되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시작이 되었던 것이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감동이 임하였고 그의 삶이
변화되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기에'(히4:12) 오직 돈만 좇아가던 그 사람의 가치관이 달라졌다. 돈 때문에 감옥에까지 갔지만 출소를 하면 목사님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거액을 헌금하겠다는 고백이었다. 130여 통의 전자서신을 받으며 그 사람은 인생의 목적과 그 가치관이 달라진 것이다. 이제 다음 주 화요일인 3월 30일이 되면 그 약속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하여 사람을 수단으로 삼으려하고 있다.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어져서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재물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하면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새겨봐야만 한다.
진실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라면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 말씀이 나를 책임져줄 것이다. 우리 모두가 다 그런 믿음을 사모하고 추구한다면 분명 주님께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실 것이다. 이러한 은혜가 모든 믿음의 사람들 위에 넘쳐 나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샬롬~!  
                                                               2010.   3.  24.           주사랑교회     김  기  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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