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사회복지법인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생산한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 콩나물'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적장애인 60여명이 풀무원의 기술 지원을 받아 생산하는 친환경 인증 콩나물로 하루 1500봉지(봉지당 2100원ㆍ270g)씩 연간 150t(15억원 상당)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풀무원 계열의 식품 유통전문기업인 올가홀푸드 매장과 신세계, 롯데 등 백화점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현재 풀무원은 본사 소속 연구원들을 파견해 콩나물 재배기술과 품질관리, 포장기술 등 생산기법을 전수하고 있으며 품질관리 직원들이 매월 위생 및 품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인천 강화군 길상면 소재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열린 제품 출하식에는 이효율 사장과 김성수 촌장, 유찬호 신부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효율 사장은 "현실적인 여건상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일 수 없던 기업과 일자리가 필요한 장애인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출하식을 계기로 전국 판매망을 확대해 기업과 사회복지법인이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김성수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가 지적장애인의 재활교육과 경제자립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직업재활시설로 콩나물 외에도 제과, 빵,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콩나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강화도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