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인인구에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안질환의 증가는 시력 상실 등의 비가역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노인의 활동제한 및 삶의 질을 저하 유도 한다.
최근 6년 사이 우리나라 노인성 백내장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수는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향후 노인성 안질환의 유병률과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인성백내장과 녹내장 등의 안질환은 조기진단을 통해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나 안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상당한 시력상실이 진행된 후에야 치료를 시작하므로 치료 기간 및 의료비 소요 등에서 비효율적이다.
미국도 최근에서야 안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들 안질환의 유병 수준 및 원인 규명을 위한 국가 조사를 실시, 공중보건학적 대책을 강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안과학회와 협력하여 안질환의 국가단위 유병 수준 및 관련 요인을 조사하고 이를 기초로 안질환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모색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3월 4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안질환 조사와 근거중심의 정책개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대한안과학회는 질병관리본부에 안질환검사관련 장비추천, 기술 자문 및 조사 인력 등 연간 약 6억원(추정)을 5년간 지원키로 협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안질환 관리 실용대책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징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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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3-04 오후 3: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