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재채기 감기인줄 알았는데…' 나도 혹시 알레르기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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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재채기 감기인줄 알았는데…' 나도 혹시 알레르기비염?

   

2011.11.06 16: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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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최모(34·여)씨는 최근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을 했다. 단순 감기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알고 한동안 후회 아닌 후회를 했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고 작은 불편함이 뒤따랐다. 연일 콧물은 주르륵 흐르고 시도 때도 없는 재채기 등으로 회사 동료들과 선후배들에게 민망함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머리도 아프고 몸까지 가려워졌다. 업무를 보거나 생활하는데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

최씨는 "단순 감기로 알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게 후회스러웠다"며 "이제는 콧물만 나도 알레르기비염이 아닌가 의심해 본다"고 말했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인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3~5월, 9~10월 등 봄과 가을에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을 못지않게 겨울에도 알레르기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 등 코점막을 자극하는 물질이 집안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비염이란?

알레르기비염은 코 안의 점막에 특정물질이 노출됐을때 나타나는 코 안쪽의 알레르기 염증반응이다. 전체 비염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른다.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 외에도 코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현되는 두통, 안면통,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기침, 충혈과 가려움증 등 몸 전체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후 10일 이상 지나지 않았다면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감기인 경우 발열과 전신의 근육통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과 구분이 된다.

알레르기비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비염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게 된다. 중이염, 물혹(비용종), 부비동염 후각소실, 만성 기침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비염 왜 걸릴까?

알레르기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항원 또는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인 항원이다.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비염이 생길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너무 이른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한 경우 흡연에 노출된 경우에도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나이와 가족력에 따라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달라진다. 80% 이상의 환자가 20세 이전 청소년기에 발병한다.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30% 정도다. 양 부모가 동일한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80%로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1995년 15.5%에서 2005년 28.5%로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나 대만 등 비슷한 유병률을 가진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 알레르기비염 예방법은?

알레르기비염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잘못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비염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편식이나 과식을 하지 않는다. 화학조미료나 인공감미료 같은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냉동식품 등의 섭취는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

또 기초체온조절 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대비해 얇은 긴 팔이나 덧옷을 챙겨 체온관리를 해주는 것도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필요하다. 평상시 약간 땀을 흘릴 정도의 등산이나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안은 자주 환기를 시켜 공기를 맑게 해준다. 침구류나 카펫, 커튼 등의 청결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알레르기비염은 발병하면 약 20%는 그 증상이 사춘기나 성인에 접어들면서 자연히 소실된다"며 "하지만 평생 동안 지속되는 사례도 많아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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