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현충사 유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를 번역한 결과 기존의 난중일기에 없는 32일치의 새로운 내용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의 친필인 난중일기 초고본과 조선시대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서 등이 있다. 이번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의 번역으로 난중일기에서 빠진 새로운 내용이 밝혀짐에 따라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재청에서 난중일기 초고본과 이충무공전서의 내용 중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자 2006년말 번역사업을 실시하게 되었고, 이번에 새로 밝혀진 일기내용을 통해 이충무공의 인간적인 모습과 전란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1.재조번방지초, 2.정읍사상랑문, 3.춘추제향문, 4.삼도회문, 5.상소문, 6.일기초, 7.임란에 참가한 장졸의 명단, 8.중국장수가 준 물품목록, 9.기타 정운과 송희립의 자손명단으로 되어 있다.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는 충무공 종가에서 보존되어 온 고문서이며 난중일기의 주요부분을 발췌·정리한 것으로서 연도나 작자는 미상이다. 1968년도 난중일기 도난 사건 발생 후, 도난과 훼손에 대비해 난중일기와 함께 50부가 영인되어 주요 기관 및 도서관 등에 배포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번역된 자료는 물론 충무공유사(재조번방지초)에 수록된 내용 중 난중일기 이외의 기록 자료에 대해서도 판독 및 번역사업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그 결과를 현충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에 제공할 예정이다.
/박기표 기자(
pkp@kucib.net)
기사게재일: [2008-04-02 오후 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