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민의 시각에서 국세행정 성과를 평가하는 ‘납세자 신뢰도 평가’를 최초로 도입해 이를 고위직 인사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3일 6개 지방청장 등 고위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산하 기관장들과 성과계약 체결식을 갖고 “성과계약은 국민과 납세자에 대한 국세청의 엄중한 약속”이라며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업무수행을 당부했다.
이날 체결된 성과계약에는 국세행정에 대한 납세자 신뢰도를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30% 반영)로 반영했고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관(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평가하기로 했다.
▲ 납세자 신뢰도 평가
업무분야별, 관서별로 표본 추출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국세행정의 신뢰도를 평가. 세금신고ㆍ민원ㆍ조사 등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7,700여명이 국세행정의 공정성, 전문성, 청렴성, 고객지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그 점수를 고위간부의 성과평가에 반영함.
국세청 관계자는 6개월 단위로 성과를 평가해 향후 승진, 전보, 연봉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성과가 없으면 도태된다’는 건전한 위기의식을 불어넣어 국세공무원 모두가 성과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은 체결식 후속 조치로 과장급 이상 관리자 전원(383명)에 대해서도 성과계약을 체결해 인사와 보수를 차등화할 계획이다.
/박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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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 [2008-04-04 오전 12: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