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6일 자신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노컷뉴스'에 대해 정정 보도와 함께 1억원의 피해 배상을 공식 요구했다.
홍 전 수석은 이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출한 정정보도 신청서에서 "피신청인(노컷뉴스)의 허위 보도로 공직자로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해 형언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향후 사회 활동에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정정보도 및 손해 배상을 구하는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신청인(노컷뉴스)은 신청인(홍상표)이 로비스트 박태규로부터 금품을 받고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와 정책 판단에 영향력을 행사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로비와 관련해 박태규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고 그런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어 피신청인의 보도는 허위 보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청인이 박태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은 2011년 11월2일 검찰의 수사 발표에서 명백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