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일주일가량 앞둔 가운데 태안군내 주요 단체의 향기나는 태안반도 만들기가 한창이다.
▲ 꽃길 단장에 구슬땀을 흘리는 태안주민들 © 브레이크뉴스 | |
먼저 지난 16일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 등으로 구성된 군 농업인 학습단체 회원 50여명은 태안읍 남산리 도로변 가로화단에 꽃동산을 조성했다.
이날 이들은 군 농업기술센터가 꽃동산 조성에 활용하기 위해 자체 생산·보급한 팬지 1만여 본을 1300여㎡ 꽃동산에 식재해 꽃박람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큼 다가온 봄을 알렸다.
행사에 참석한 농촌지도자 군 연합회 정등영 회장(55세)은 “바쁜 영농철에도 아름다운 태안을 만들기 위해 꽃동산 조성에 동참해준 회원들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태안의 거리를 아름답게 조성하는 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남면은 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웅)가 주축이 돼 몽산포 해수욕장 등 면내 주요 관광명소 주변에 대형화분을 설치하고, 페추니아, 펜지 등 8만여본의 초화류를 심는 등 꽃박람회를 앞두고 행사 분위기 고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태안군은 해마다 군 전역에 꽃길 만들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올해는 꽃박람회를 대비해 군은 ‘노랑천릿길 가꾸기’ 사업을 전개, 42ha에 이르는 유채꽃단지와 151.5km에 달하는 주요 도로변에도 유채꽃을 심는 등 태안반도 전체가 꽃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