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팔봉산이 상춘객들로 각광을 받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기암괴석과 송림이 일품인 팔봉산(해발 361m)에는 날씨가 풀린 요즘 주말이면 5천명, 평일에만도 1천이 넘는 등산 인파가 몰려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이는 작년 이맘때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특히 주말이면 전국 산악회 회원과 등산 동호인까지 가세해 일약 유명 등산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산 팔봉산 정상(8봉)에 올라서면 서해바다 비경에 흠뻑 빠져든다 ©서산뉴스 | |
이처럼 팔봉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것은 능선을 따라 봄의 정취를 더해주는 벚꽃 길과 잘 정비된 등산로는 물론 산자락을 끼고 펼쳐진 시골의 전경과 함께 리아스식 해안선을 드러내 보이는 서해의 풍경 등 주변 환경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등산객 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해 대형주차장 2곳을 새로 만들었고 진입도로 확 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늘린 것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원인으로 파악되며 또, 팔봉산을 끼고 분포된 전통 토속 음식점과 싱싱한 활어를 다루는 횟집들도 한몫을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팔봉산은 낮은 구릉에다 송림이 우거져 웬만한 고령의 어르신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등반에 제격이다.
▲ 평일에 한가족 이 등산을 하고 있다. © 서산뉴스 | |
시 관계자는 “팔봉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각종 편의 시설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며 “관광개발계획과 연계해 바다와 산, 들녘이 조화를 이룬 종합휴양지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팔봉산 권역 종합개발 사업을 마무리 짖고 팔봉산을 전국의 명소로 가꾸기 위해 등산로 정비와 진입로 주변에 테마공원 조성, 휴식 공간 조성, 숲 가꾸기는 물론, 팔봉산을 끼고 도는 갯벌에 체험마을을 조성하는 등의 관광 연계사업들도 추진에 페달을 밟고 있어 등산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