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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가 지속되다보니 위기 극복의 방법도 가지가지다. 서산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1년 과정의 아카데미 수강생 874명은 학습시간을 조정해서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절약해 보겠다고 나선 것인데 그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현재 5개 반으로 나눠 과정별로 운영하고 있는데 과정별 교실 개방시간을 1시간씩 늦추는 방법을 통해 전기료와 연료비 등을 연간 300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노인아카데미는 매일 오전 9시30분에 강의를 시작하고 있는데 일부 수강생들이 배움의 욕심으로 아침 7시30분경부터 강의실에 나와 학습에 나서고 있는데서 얻은 아이디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이들 수강생들이 아침 학습시간을 평소 7시30분의 이른 시간에서 8시30분으로 1시간 늦추는 방법만으로도 냉난방비, 시설이용에 따른 전기료, 음향시설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런 결정은 강의시간이 오전 9시30분이지만 이른 시간부터 강의실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그동안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불편을 염려해 오시는 대로 냉난방 시설이나 전열기구, 음향설비 등을 가동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수강생이 오기 시작하는 8시30분부터 가동하면 많은 부분에서 절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수강생들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이는 뒤늦은 배움의 열망을 줄여서라도 절약을 통해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훈훈한 노년의 마음으로 요즘 젊은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동문동 한라비발디에 사는 한 수강생은 “ 경제위기 극복하면 뭔가 특별한 것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출석시간을 조금 늦추는 것만으로도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시 종합사회복지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조기 출석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본관 휴게실에 대기실을 마련하는 등 수강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